국내 이용자의 신규 가입이 전면 차단됐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온라인 서비스 ‘SEN’(Sony Entertainment Network)이 PS4의 국내 발매를 앞두고 오는 12월 5일 다시 열린다.
다만, 제대로 된 신규 가입의 재개는 아니며, SCEK를 통한 신규 가입 ‘대행’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직접 가입은 여전히 불가능하며, SEN 신규 가입을 원하는 유저들은 SCEK에 신청서를 ‘오프라인’으로 보내서 가입 대행을 신청해야만 한다.
SCEK는 이와 같은 내용을 2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국내 SEN 가입을 원하는 유저들은 SCEK의 홈페이지(//www.playstation.co.kr/psn/regnotice)에서 신청서를 받아서 작성한 다음, 신청서와 자신의 신분증 사본을 SCEK 사무실로 보내야 한다. 신청서는 반드시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야 하며, 만 20세 이상의 성인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서류가 도착하면 SCEK는 5일 내에 SEN 신규 계정을 생성하고 신청자에게 알려주게 된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그 기간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SCEK는 밝히고 있다.
오는 12월 17일 국내에 발매되는 PS4를 구매할 예정인 유저라고 해도 반드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SEN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PS4를 구매할 계획이 있지만 SEN 계정이 없는 유저라면 사전에 미리 신청서를 보내서 계정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SCEK 관계자는 “SEN은
글로벌 통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핀’(i-pin) 같은
성인 인증 시스템을 갖추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이대로라면 오는 12월
17일 PS4의 국내 발매일까지도 SEN 신규 가입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라도 신규 가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아이핀 같은 성인 인증 시스템이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미정이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할 것이다. 성인
인증 시스템이 적용되면 가입 대행 서비스를 거치지 않아도 유저들이 온라인에서 편하게 SEN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SEN(과거 PSN-Playstation Network-라고 불렸지만 2012년에 SCE의 온라인 서비스 통합 정책에 따라 SEN으로 통합)은 지난해 6월 시행된 ‘선택적 셧다운제’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후 약 1년 반 동안 한국 유저들의 신규 가입이 막혀 있었다. 이에 따라 PS3나 PS Vita 등 SCE의 게임기를 새로 구매한 유저들은 원활한 온라인 서비스를 즐기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