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진행으로 논란이 되었던 4대 중독법(이하 중독법) 공청회에 맞선 ‘중독법 반대 토론회’가 개최된다.
4일 토론회를 준비 중인 와일드카드 김윤상 대표는 ‘게임은 문화다! 게임 편견 타파 강연 및 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 대토론회’(이하 중독법 반대 토론회)를 오는 11일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 D.CAM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중독법의 모순점을 알아보고 찬반 입장을 가진 게임계, 문화계, 시민단체의 의견을 고루 듣기 위해 마련됐다. 6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자유 주제 발표, 중독법에 대한 학술적∙법리적 강연, 그리고 문화계와 법조계, 학부모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토론회에서는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이인화 교수, 법무법인 정진 이병찬 변호사 등 평소 게임에 대한 발언을 자주 했던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외에도 전병헌 의원, 남경필 의원, 가수 김희철 등을 섭외 중에 있으며, 학부모, 신경정신과 의사 등도 초빙해 찬반 양쪽의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다.
토론회를 준비 중인 김윤상 대표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게임개발자연대, 한국게임학회, 대학 e스포츠 동아리연합회 등 많은 사람들이 돈 한 푼 받지 않고 이번 행사를 위해 모였다. 그만큼 게임과 관련된 사람들이 중독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중권 교수나 이인화 교수처럼 저명한 문화계 인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보면 중독법이 업계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가 된 것 같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독법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의견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독법 반대 토론회는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2014년 초에는 보다 많은 개발자와 게이머가 참석할 수 있도록 휴일 중 또 다른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후로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독법 입법 저지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게임은 문화다! 게임 편견 타파 강연 및 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 대토론회’는 12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 D.CAMP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6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참여는 온오프믹스 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