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에서 친구초대 목적으로 이용되던 ‘유령 아이디’가 사라진다.
최근 카카오는 실제 사용자는 없지만 아이디만 존재하는 ‘유령 아이디’를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방출했다. 현재 카카오를 통해 출시된 게임의 친구목록에는 ‘navyya’, ‘chodae’ 등 인터넷 상에서 널리 알려진 유령 아이디가 나오지 않고 있다.
카카오 게임은 메신저의 ‘소셜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카카오 내 친구를 일정 수 초대하면 아이템이나 특정 캐릭터 또는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실제 친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친구초대의 혜택을 받기 위해 유령 아이디를 사용했다.
카카오 측은 유령 아이디를 이용한 편법을 막기 위해 유명한 유령 아이디는 친구 검색을 해도 존재하지 않는 아이디로 나오게 조치를 취했으나, 이용자들은 그룹 채팅 초대 방식으로 아이디를 공유해 왔다. 이용자들의 편법이 더욱 치밀해짐에 따라 카카오는 게임 내 친구 목록에 유령 아이디를 불러오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을 강구한 셈이다.
카카오 측은 유령 아이디가 검색되지 않도록 했으나, 그룹 채팅에서는 대화 상대의 아이디를 등록할 수 있어 유령 아이디를 활용한 이용자들의 편법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 카카오 게임 내에서는 유명한 유령 아이디는 물론, 번호는 존재하지만 ‘스팸’으로 처리된 아이디까지 차단된 상황이다. 카카오는 지금까지 차단된 아이디 외에도 블로그나 카페 등 인터넷에서 편법에 사용하기위해 공유되고 있는 유령 아이디 및 스팸 아이디들을 순차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5일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유령 아이디를 이용해 이벤트 경품을 받는 것은 엄연히 편법이기 때문에 차단 조치를 취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웹에서 공유되는 아이디들도 모두 막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우회하는 방법을 찾을 우려가 있다. 지금 어떤 방법으로 유령 아이디를 차단을 하는지, 이후 어떤 아이디를 차단할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에 출시된 <비행소녀 for Kakao>의 친구 초대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