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크래프트> 출연진의 윤곽이 잡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화 <워크래프트>의 제작을 맡은 미국 레전더리 픽처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스팅 결과를 발표했다.
출연이 확정된 배우로는 <엑스맨 - 최후의 전쟁>과 <메신저> 등에 출연한 벤 포스터, 히스토리 채널의 드라마 <바이킹> 및 캘빈클라인 모델로 활동했던 트래비스 핌멜, <타이탄의 분노>에 출연했던 토비 켑벨, <퍼시픽 림>에 출연했던 로버트 카진스키,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여성 요원 제인 카터 역을 맡았던 폴라 패튼이 있다. 영화 <맘마미아>와 <퍼펙트>에 출연한 도미닉 쿠퍼는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다.
출연을 확정 지은 로버트 카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 시간이 463일이 넘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주요 일원 중 하나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벤 포스터, 트래비스 핌멜, 토비 켑벨
지난 9월 미국의 할리우스 뉴스 전문지 데드라인은 영화 <워크래프트>의 주연 배우로 <폰 부스>와 <토탈리콜>에 출연했던 콜린 파렐이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드라인은 이외에도 폴라 패튼과 트래비스 핌멜의 출연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카우보이&에이리언>에 출연했던 폴 다노, <코드네임 제로니모>의 앤슨 마운트,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 항해사 체코프로 출연했던 안톤 옐친도 캐스팅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이중 폴라 패튼과 트래비스 핌멜만 출연이 확정됐으며, 주연 배우로 거론된 콜린 파렐을 비롯해 폴 다노, 앤슨 마운트, 안톤 옐친은 최종 캐스팅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워크래프트> 영화는 2006년 처음으로 제작계획이 공개된 후 2009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내정되었다. 그러나 샘 레이미 감독이 <오즈의 마법사> 연출을 이유로 하차를 선언하며 <소스 코드>의 던칸 존스가 감독을 맡았다. 던칸 존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던칸 존스 감독은 지난달 열린 블리즈컨 2013에서 “<워크래프트> 영화는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 것이지만, 게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만큼 더 볼 것이 많은 영화가 되도록 제작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 <워크래프트>의 개봉일은 블리즈컨 2013을 통해 2015년 12월 18일로 발표된 바 있으나, 지난달 27일 2016년 3월 11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