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라이트가 개발중인 시뮬레이션 게임 <스포어>의 발매가 2008년 3월 이후로 연기됐다.
EA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포어>(Spore)가 2008년 회계 연도(2008년 3월 31일까지) 내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포어>는 2008년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EA의 2009년 회계 연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A의 존 리치티엘로 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스포어>를 점검했으며 매우 환상적인 게임이었다. 2008년 회계 연도 4분기까지는 발매가 힘들 것이며, 2009년 회계 연도 초에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A는 <스포어>가 <심즈>에 버금가는 프렌차이즈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어>는 세포단계에서 시작해 생명체로 진화하고 부족, 도시, 문명, 우주의 단계를 거치면서 천지창조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생명체의 모습과 특징을 만들 때 높은 자유도를 제공해 무한에 가까운 조합을 만들 수 있어 게이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포어>는 원래 2007년 2/4분기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켜 왔다. 이번 EA의 발표에 따라 2008년 봄 이후에나 <스포어>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스포어>는 PC 버전과 NDS 버전이 확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