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던파천왕] 악마군단장, 명승부 끝에 중국 꺾고 4강!

악마군단장. 중국 2개 팀 꺾고 F1결투천왕대회 팀전 4강 진출

현남일(깨쓰통) 2013-12-06 17:36:21

‘악마군단장’(정재운, 조성일, 김도훈)이 진출자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강에 올라갔다.

악마군단장은 6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3회 던전앤파이터 F1결투천왕대회’ 팀전 A조 예선에서 같은 조의 중국팀 ‘독고다이’와 ‘신마’를 상대로 승자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역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승자 결정전까지

팀전 예선은 한 조에 속한 3개의 팀이 풀리그 경기를 펼친 다음,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팀이 본선(4강)에 진출하는 규칙으로 진행됐다.(경기당 1점, 세트 승리팀은 세트당 추가로 1점 더 획득)

악마군단장은 첫 경기에서 중국의 강호 독고다이를 만나 세트스코어 2:1로 가볍게 승리해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후 독고다이가 같은 중국 팀인 신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기록했기 때문에, 악마군단장은 마지막 경기인 신마와의 경기에서 2:1 이상의 스코어만 기록하면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화려한 기술 연계로 1세트 승리를 견인한 악마군단장팀의 ‘정재운’ 선수(천수나한).

하지만 악마군단장은 신마를 상대로 한 첫 세트에서 믿었던 정재운(천수나한)이 콤보를 연거푸 실패하며 패배하고, 다음 주자로 나선 조성일(소환사)마저 장기인 소환수 컨트롤을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순식간에 패배하며 너무나도 쉽게 1세트를 내주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악마군단장은 세트스코어를 1:1로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3세트에서 김도훈(크루세이더)가 중국의 황건권(검신)에게 지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재운(천수나한)마저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 끝에 원뢰(용투사)에게 아깝게 패배하면서 눈앞으로 다가온 본선 진출권을 잡지 못했다.

차분한 전장 장악으로 신마팀의 3세트 우승을 이끈 ‘원뢰’ 선수(용투사).

■ 악마군단장,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4강 진출

결국 악마군단장, 독고다이, 신마가 모두 승점 10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승자승마저 가리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토너먼트 방식의 승자 결정전이 이어졌다. 승자 결정전은 악마군단장과 신마가 1세트 단판 승부를 펼치고, 사전에 가위바위보를 통해 부전승으로 올라간 독고다이와 만나 이기는 쪽이 본선에 올라가는 규칙으로 진행됐다.

악마군단장은 신마와의 재경기에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첫 주자로 나선 조성일(소환사)이 중국의 고의(마이스터)를 상대로 소환수를 통한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가볍게 스코어를 따냈고, 다음 주자로 나선 정재운(천수나한) 역시 이번에는 제대로 콤보를 적중시키며 황건권(검신)을 상대로 승리했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악마군단장팀에 승기를 가져온 ‘조성일’ 선수(소환사).

이어진 독고다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악마군단장은 첫 주자로 나선 조성일이 강하게 압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의 왕흔(마이스터)이 철저한 방어 중심의 운영을 펼쳐 결국 판정패를 당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정재운이 ‘완벽하게’ 부활하며 화려한 콤보를 몰아쳐 당호인(인파이터)을 꺾어 기어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운명의 마지막 경기. 악마군단장의 김도훈(크루세이더)을 맞아 독고다이의 구동생(트릭스터)은 광역기와 원거리 공격을 이용한 방어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김도훈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김도훈은 장기인 콤보를 제대로 쓰지 못한 채 계속 체력이 깎여 판정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남기고 기어이 접근에 성공한 김도훈은 콤보를 잇달아 성공, 결국 최후의 1초도 남기지 않고 ‘막타’를 넣는 데 성공했다. 막타가 성공했을 때 게임 타이머는 0초를 가리켰다.

차분한 경기 운영과 끈질긴 인내심으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김도훈’ 선수(크루세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