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인 주행을 강조하는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6>가 출시됐다. 유명 자동차들이 서로 경쟁하는 론칭 영상을 보자.
1,200여 대의 자동차가 나오는 리얼 레이싱
5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란 투리스모 6> 출시를 발표했다. <그란 투리스모 6>는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폭스바겐 등 유명 브랜드의 자동차들이 대거 등장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출시 전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은 “1,200여 대의 자동차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킷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아스카리 풀 트랙, 마운트 파노라마, 실버스톤, 브랜즈 해치, 굿우드 힐크라임, 윌로 스플링세 레이스웨이, 마터호른 등 총 37개의 경기장이 총 100종류의 레이아웃으로 표현된다.
독특한 차량들도 게임에 등장한다. 전작 <그란 투리스모 5>에서 폴리포니 디지털과 레드불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 추진한 ‘레드불 X2010’의 후속 프로젝트 ‘레드불 X2014’가 새롭게 공개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가 <그란 투리스모 6>를 위해 기획한 콘셉트 카 ‘메르세데스-벤츠 AMG 비전 그란 투리스모’도 나온다.
레드불과 협업해 기획한 ‘레드불 X2014’.
<그란 투리스모 6>를 위해 기획된 콘셉트 카 메르세데스-벤츠 AMG 비전 그란 투리스모.
10 달러에 100만 크레딧 구매, 가장 비싼 차는 2,000만 크레딧?
소니는 <그란 투리스모 6> 출시와 함께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10 달러를 결제하면 100만 크레딧을 얻고, 20 달러로는 250만 크레딧, 50 달러로는 750만 크레딧을 얻는 식이다.
해외 매체들은 10 달러로 100만 크레딧을 구매하는 교환비율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북미 게임스팟이 프리릴리즈 코드를 통해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자동차의 가격이 2,000만 크레딧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현금으로 구매하려면 약 140 달러(약 14만8,000 원)를 써야 하는 셈이다.
일부 해외매체는 좀 더 살펴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리릴리즈 코드로 배포된 <그란 투리스모 6>와 정식 출시 버전의 차량 가격이 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BMW Z4 GT3 11, 포드GT와 같은 슈퍼카는 대당 35만 크레딧을 지불하면 살 수 있다. 특이할 정도로 비싼 차량이 아닌 한 현금으로 구매한다 해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지켜보자는 쪽의 주장이다.
소니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레이스 우승과 도전과제로도 크레딧을 벌 수 있으며, 상위 단계의 레이스와 도전과제에서는 더 많은 크레딧 보상을 받는다.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구매하는 기능은 게임 플레이로 크레딧을 벌 때보다 더 빠르게 게임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선택지 중 하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