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서비스 흥행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9일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블레이드 & 소울>은 서비스 당일 동시접속자 수 120만 명을 넘었고, 플레이 누적 유저는 1,80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는 접속 대기자 폭주에 따라 계속 서버를 늘려 지난 8일 기준으로 188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으며, 9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갈수록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서버는 캐릭터 생성에 제한이 걸렸으며, 나머지 서버에서는 평일에도 접속 대기자가 500 명에서 최대 3,000 명 정도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중국 시장에서 MMORPG로는 기록적인 수치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단시간 내에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넘어선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로, MMORPG만 따지면 <소오강호>가 약 40만 명, <아수라 온라인>이 약 60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달성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던전앤파이터>가 6개월 만에 동시접속자 300만 명을 기록하면서 최단시간 최대 동시접속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중국 서비스 첫날인 11월 28일에 80대의 서버로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은 당일 120대까지 서버가 늘어났고, 첫 주말인 12월 2일에는 165대가 운영됐다.
중국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레이드 & 소울>의 흥행은 중국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지난 2011년 서비스 발표 이후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될 것으로 전망된 중국 MMORPG들이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서비스 일정을 조정할 정도다. 이제 앞으로 얼마만큼의 흥행을 기록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