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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약 5,000억 추정’ 넥슨 김정주, 해외 유모차 업체 인수

NXC 자회사, 노르웨이 유아용품업체 ‘스토케AS’ 인수 확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3-12-16 10:59:57
넥슨 창업주이자 모회사인 엔엑스씨(NXC)를 이끄는 김정주 회장이 유아용품업체 ‘스토케AS를 인수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NXC의 투자전문 자회사 NXMH BVBA의 벨기에 지부가 노르웨이 유아용품업체 ‘스토케AS’ 인수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스토케AS 인수금액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으나, 노르웨이 신문 피난사비센(Finansavisen)을 비롯한 외신들은 인수금액을 30억 크로네(약 5,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토케AS는 1932년에 설립된 회사로 고가 유모차와 아기침대 등의 유아용품을 생산한다. 전 세계 60여 개 나라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100만 원대의 고급 유모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NXC 관계자는 “NXMH BVBA는 창의적이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활동을 해왔고 이번 인수는 그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 2분기부터 인수를 준비해서 9월 초 교섭을 진행했다고 인수 과정을 밝혔다.

이번 인수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스토케AS는 아동들을 위한 물품을 생산해 사회 기여를 하는 기업이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슨과 방향성이 비슷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스토케AS가 가진 경쟁력과 아동용품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XC는 인수가 결정된 스토케AS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아동용품을 오랫동안 생산해온 스토케AS의 경험을 존중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경영진을 파견하기보다는 다른 지원을 통해 스토케AS를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NXC가 비게임기업을 인수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NXC는 지난 6월 레고 개인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를 인수한 바 있다.

넥슨 창업주인 NXC 김정주 대표


스토케는 유모차, 아기띠, 카시트, 바운서 등 유아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