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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드배틀 다음엔 FPS? 블리자드, 신규 개발팀 채용공고

미공개 신작 게임의 수석 프로듀서 모집, 소규모 개발팀 운영 경험 요구

송예원(꼼신) 2013-12-18 18:23:36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신작 프로젝트 개발팀을 꾸리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게임의 수석 프로듀서(Lead Producer)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작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규모 개발팀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터틀락 스튜디오의 마이블 부스 전 대표가 해당 개발팀의 수석 디자이너로 합류한 상태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수석 프로듀서는 개발팀의 전반적인 운영은 물론 신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이에따라 이상적인 자격 조건으로 소규모 개발팀은 물론 대형 프로젝트 경험까지 다양한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블리자드 신규 개발팀 수석 디자이너로 합류한 마이클 부스의 구인 트윗

 

게임업계에서는 블리자드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의 공백기를 소규모 개발팀을 통해 짜임새 있는 게임으로 새로운 장르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스스톤> 역시 소규모 개발팀을 운영하면서 기존 블리자드 스타일의 블록버스터가 아닌 캐주얼한 게임으로, 기존에 블리자드가 도전하지 않았던 카드배틀 장르에 성공적인 진입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수석 디자이너로 블리자드에 합류한 마이클 부스는 과거 밸브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그래머로, 터틀락 스튜디오에서는 <레프트 4 데드>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를 개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외신은 블리자드가 새로운 개발팀에서 FPS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어떤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지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멋진 게임을 만들 것이다. 우리를 믿어 달라"고 밝힌 상태다.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채용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