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E가 <뱅가드>의 개발사 시질 게임즈를 인수했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는 자사가 서비스중인 MMORPG <뱅가드: 사가 오브 히어로>의 개발사 시질 게임즈(Sigil Games)의 모든 지적재산권과 개발진을 인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SOE의 발표에 따르면 시질 게임즈의 주요 개발진 50여 명은 SOE에 합류해서 <뱅가드>의 개발을 계속 하게 된다. 그 외의 인력들은 미국 샌디에고, 시애틀, 오스틴, 덴버, LA와 대만에 위치한 SOE의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에 흡수될 예정이다. 시질 게임즈의 CEO였던 브래드 맥퀘이드는 ‘뱅가드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아 SOE의 컨설턴트가 된다.
SOE의 존 스메들리 CEO는 <뱅가드> 공식 포럼을 통해 “(이번 인수로) <뱅가드>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다. 게임의 완성도를 더 높이고 컨텐츠 업데이트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뱅가드>의 확장팩도 준비하고 있다는 힌트를 남겼다.
SOE는 지난해 5월 <뱅가드>의 공동 퍼블리셔로 시질 게임즈와 계약을 했으며, <뱅가드>는 지난 1월 30일 발매된 후 지금까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약 20만장이 판매되었다.
한편, 시질 게임즈는 <에버퀘스트>의 핵심 개발자였던 브래드 맥퀘이드(Brad McQuaid)와 제프 버틀러(Jeff Butler)가 지난 2002년 SOE를 나와서 설립한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뱅가드>가 첫 작품이다. 이번 인수로 브래드 맥퀘이드와 제프 버틀러는 결국 SOE로 되돌아가게 됐다.
MMORPG <뱅가드>는 발매 3달 반 만에 20만장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