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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뮤 신화’ 3인방 중 두 명 웹젠 떠난다

조기용 부사장 2주 전 퇴사, 송길섭 상무 5월 말 퇴사 결정

고려무사 2007-05-17 13:33:58

‘<뮤> 신화’를 만들었던 웹젠 개발자 3인방 중 2명이 회사를 떠난다. 중책을 맡고 있던 2명이 회사를 떠남에 따라 웹젠의 향후 조직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 김남주 대표와 함께 <뮤>를 만들었던 조기용 부사장과 송길섭 상무가 웹젠을 나오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개발자 3인방은 웹젠의 이수영 대표가 떠난 이후 실질적으로 회사의 개발과 경영을 책임졌던 인물들로 각자 5~6% 대의 웹젠 지분을 소유한 상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먼저 맏형 역할을 하던 김남주 대표의 옆에서 웹젠의 모든 게임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조기용 부사장은 이미 2주전에 회사를 떠났다.

 

웹젠 관계자는 “조기용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회사를 떠나 쉬기로 원했다. <썬>을 런칭시킨 이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시했고 최근 <썬>의 중국 런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쉴 타이밍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 개발자 3인방 중 막내인 송길섭 상무는 이달 말 회사를 그만둔다. 송길섭 상무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새로운 회사를 만들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기용 부사장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게임회사 설립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조기용 부사장이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안다. 송길섭 상무는 개발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나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기용 부사장은 최근까지 총 7만 3,000주의 주식을 팔아 9억 5,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송길설 상무 역시 10만 338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조기용 부사장의 지분이 6.26%에서 5.7%로 낮아졌고 송길섭 상무의 지분도 5.57%에서 4.8%로 줄었다. 김남주 대표의 지분은 6.27%다.

 

웹젠의 개발자 3인방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드라마 <삼총사>의 주인공들. 이 드라마는 '넷젠'이라는 회사에서 온라인게임 <유>를 만드는 내용으로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