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가 일본서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등장한다.
테트리스 온라인 재팬은 지난 17일 <테트리스>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테트리스 온라인>을 정식 발표했다. <테트리스 온라인>은 1985년 러시아의 알렉스 파지노프가 개발한 컴퓨터 퍼즐게임 <테트리스>의 온라인 버전이다.
<테트리스 온라인>은 국내 유명 게임포탈을 통해 개발, 서비스 된 바 있는 온라인 버전의 <테트리스>와 큰 차이점은 없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사에서 직접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테트리스 온라인>, 변형을 통한 재미 추구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테트리스 온라인 재팬'은 EA 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판권을 제외한 모든 온라인 플랫폼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트리스 온라인>은 이 판권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테트리스 온라인>은 온라인 퍼즐게임 <테트리스 온라인>과 별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테코(TECO)’ 등 2가지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게임모드는 혼자 즐기는 ‘싱글모드’, CPU와 대전을 벌이는 ‘VS CPU 모드’ 그리고 최대 6명의 온라인 대전이 가능한 ‘멀티모드’ 등 크게 3가지가 제공됐다.
또 각 게임모드는 <테트리스>의 기본 게임 룰을 재구성한 별도 요소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게임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싱글모드는 기존 <테트리스>의 기본 룰을 따르는 ‘마라톤’, 정해진 라인을 빠르게 지우는 ‘스프린트’, 제한시간 내에 설정된 라인을 지우는 ‘도전’ 등으로 구성됐다. ‘VS CPU 모드’는 10종류의 플레이 스타일로 마련돼 있으며 ‘멀티모드’는 개인대전 외에 2대 2 또는 3대 3의 팀전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테트리스 온라인>은 기존 <테트리스> 기본 룰 외에 블록 틈에 ‘T블록’을 채우는 ‘T스핀’, 연속해서 라인을 지우면 공격력이 상승하는 ‘연(連)’ 등 새로운 룰을 추가했다.
◆ SNS를 통한 커뮤니티. 과금은 종량제, 아이템 과금제 혼용
<테트리스 온라인>의 게임 커뮤니티는 ‘테코(TECO)’라고 불리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테코(TECO)’에는 각 사용자의 전용페이지가 마련되고 이곳에서 전적이 관리된다. 각 사용자 전용페이지는 블로그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적 외에 일기나 개인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활용된다.
과금모델은 게임서비스 종량제와 아바타 꾸미기 아이템 유료화 등 2가지 형태가 혼용될 예정이다.
게임운영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테트리스 온라인 재팬’이 진행하게 되며 과금은 <테트리스 온라인>이 서비스 되는 각 게임포탈이 대행할 계획이다. <테트리스 온라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게임포탈과 제휴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트리스 온라인>의 베타테스트는 6월부터 시작된다. <테트리스 온라인> 개발을 담당하는 ‘테트리스 온라인 재팬’은 2005년 12월에 설립된 신생회사로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트리스 온라인> 게임 스크린샷 중 일부
<테트리스 온라인>의 SNS인 'TECO'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