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7일 ‘해외 반출 문화재 반환 사업’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밝힌다. 반출됐던 문화재의 반환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7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형 스킨 ‘신바람 탈 샤코’의 6개월치 판매 수익과 기부금을 합쳐 6억 원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이 자리에서 해외 반출 문화재의 반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라이엇게임즈는 반환 사업이 성공할 경우 돌려받은 문화재를 문화재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문화재의 반환을 추진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목표로 삼은 반출 문화재가 무엇인지 알려질 경우 반환 사업의 진행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오는 7일 라이엇게임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활용국장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화재 반환 경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정황을 고려할 때,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 반환에 성공했기 때문에 행사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게임즈의 문화재 반환 사업이 성공하게 될 경우, 성공적인 문화재 환수 사례로 남을 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해외 반출 문화재 반환에 성공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1989년부터 유네스코 ‘문화재반환촉진 정부간위원회(ICPRCP)’ 위원국으로 활동하는 등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를 돌려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있었던 문화재청 후원금 전달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