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팀전 8강 2회차 경기가 진행됐다. 메이저-Z(Major-Z, 이탈리아)가 인천(InCheon, 네델란드)을 만나 집념의 역전승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1 첫 승을 거뒀다.
두 팀은 함께 출전하게 된 특별한 인연으로 주목받았다. 인천은 선택한 프로팀처럼 실제로 인천에서 함께 자란 초/중/고등학교 동창생들이 뭉친 팀으로, 팀워크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이저-Z 역시 형제 선수가 출전해 킬패스와 정신력을 앞세웠다.
1세트 3:3 - 인천(이영민/강혜성/최효진, 비테세) VS 메이저-Z(정다운/김창호/유재영, 유벤투스)
5강, 6강 선수들이 즐비한 메이저-Z의 유벤투스 전력이 눈길을 끈 가운데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수비에 신경 쓰다가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맞붙었는데, 인천이 장기인 패스 플레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면서 드록바로 선제 골을 넣었다. 메이저-Z는 강력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인천의 수비에 중원에서부터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인천의 노련한 패스 플레이가 빛났다. 인천은 한 박자 조절하고 찔러준 즐라탄의 패스를 드록바가 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메이저-Z는 64분경 인천의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을 헐크의 골로 만들면서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흐름을 탄 메이저-Z는 종료 5분을 앞두고 교체 투입된 베일로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에서도 메이저-Z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교체 선수 발로텔리로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메이저-Z는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모두 교체 투입된 선수가 넣으며 탁월한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였다. 연장 후반전에서도 발로텔리의 추가 골이 터지며 메이저-Z는 4:2로 승기를 굳혔다. 인천은 동점 이후부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2:0 이후 내리 4골을 허용하며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 2:2 - 인천(박우찬/윤재욱, 비테세) VS 메이저-Z(이호/유태영, 유벤투스)
승리가 절실한 인천은 차분히 공격을 이어 나가다 드록바의 헤딩 슛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1세트에서 2:0이 2:4로 뒤집어졌던 경우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실제로 인천은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하다 메이저-Z에게 단독 드리블 찬스를 내줬고, 메이저-Z는 앙리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그러나 동점으로 끝날 듯했던 전반전은 인천이 09 토레스로 득점하며 2:1로 마무리됐다.
한 골 차이로 시작된 후반전, 인천은 즐라탄의 절묘한 발리슈팅을 꽂아넣으며 3:1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메이저-Z는 끈질기게 따라갔다. 10 드록바(+5)의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2:3, 격차를 다시 한 골로 좁혔다. 기세를 잡은 메이저-Z는 앙리로 단독 찬스를 잡는 듯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고, 끝내 동점을 이루지 못한 채 인천에게 2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는 1:1 동점.
3세트 1:1 에이스 결정전 - 인천(박우찬, 비테세) VS 메이저-Z(이호, 유벤투스)
전반은 에이스 결정전답게 팽팽한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메이저-Z의 이호는 짜임새 있는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져갔고,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이호의 점유율 축구는 계속됐다. 인천의 박우찬은 결정적인 1:1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호의 돋보이는 패스 플레이는 결국 골로 이어졌다. 컨디션이 좋았던 10 토레스로 득점에 성공, 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박우찬도 선수를 바꾸며 공격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호는 탄탄한 패스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박우찬은 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1:0 이호의 승리와 메이저-Z의 1승으로 끝났다.
넥슨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팀전 8강 A조 풀리그
인천(InCheon, 네델란드) 1:2 메이저-Z(Major-Z, 이탈리아)
1세트(3:3) 이영민/강혜성/최효진 2:4 정다운/김창호/유재영(승리)
2세트(2:2) 박우찬/윤재욱(승리) 3:2 유태영, 유벤투스
3세트(1:1) 박우찬 0:1 이호(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