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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카오, “2015년 5월을 목표로 상장 준비 중”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시장 개척 주력

주재상(버징가) 2014-01-06 12:20:43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 카카오톡의 개발사인 카카오가 6일, 2015년 5월을 목표로 국내 증시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미정이나, 국내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증권계에 카카오 상장설이 꾸준하게 제기됐었지만, 카카오가 직접 상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상장을 2015년으로 계획한 이유를 “급하게 진행하지 않고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를 포함, 3년 연속 실적 개선을 바라보고 있다. 2011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카카오 게임하기 흥행에 힘입어 2012년 9월 흑자로 전환, 2013년에는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2013년의 두 배 이상인 5,000억 원까지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2012년 4월, 위메이드와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던 당시의 기업 가치는 약 5,000억 원으로 주당 약 2만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 주식은 장외 거래시장에서 9만 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당장 카카오의 시가 총액은 약 2조3,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18개월 동안 카카오가 약 470%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을 고려해 2014년 매출을 지난해의 약 2배까지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할 경우, 상장 시점인 내년 5월에는 기업가치가 5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상장 요구는 꾸준하게 제기돼 왔으나,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단계다. 이번 상장 준비를 통해 기존 회사의 목표였던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모바일 생태계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의 상장 발표로 왓츠앱, 위챗, 네이버 라인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