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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DS용 RPG, 비키니를 스커트로, 미성년자를 성인으로

‘브레이블리 디폴트’ 북미 버전에서 일부 의상과 나이설정 변화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1-06 14:24:09
<브레이블리 디폴트>에 등장하는 노출 심한 의상이 북미 버전에서는 수정될 예정이다.

지난 4일(미국기준) 외신들은 오는 2월 7일 북미에 출시될 닌텐도 3DS용 RPG <브레이블리 디폴트>에 변경 사항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변경점은 두 가지다. 일부 캐릭터의 노출이 심한 의상이 바뀌었고, 일부 캐릭터의 나이가 일본보다 더 많아졌다.

의상 변경사항은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블리 디폴트>의 주요 캐릭터 ‘이데아 리’가 입을 수 있는 갑옷, ‘아그네스 오블리제’가 입을 수 있는 끈으로 몸을 휘감은 듯한 의상이 달라졌다. 일본 버전에서는 이데아의 갑옷을 비키니에 가깝게, 아그네스의 의상을 속살이 노출되게 묘사했었다.

북미 버전에서는 노출이 심한 두 의상이 전면 수정된다. 수정 후 이미지에 따르면 비키니에 가까운 갑옷의 하의는 미니스커트로 바뀌고, 끈을 휘감은 듯한 의상은 속살이 전혀 안 보이도록 바뀔 예정이다.

등장인물들의 나이도 바뀐다. 일본 버전에서 15세, 16세, 18세로 등장한 캐릭터는 북미 버전에서 각각 18세, 19세, 20세로 나오게 된다. 미성년자들로 설정된 캐릭터를 모두 성인으로 바꾼 셈이다.

<브레이블리 디폴트>의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는 공식적으로 변경 이유를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해외 매체들과 게이머들은 미성년자가 출연하는 게임, 미성년자에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는 게임에 민감한 북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수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레이블리 디폴트>는 12세 이용가 게임이다.


왼쪽이 북미 버전, 오른쪽이 일본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