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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관람객 기대작은 '스타2', 장르는 MMOG

취향장르에 따라 기대 작품 의견 엇갈려

스내처 2007-05-19 11:23:00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를 공개해줬으면 좋겠어요.

 

‘WWI 2007’ 행사장을 찾은 대부분의 관람객은 기대신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꼽았다.

 

◆ 기대작품은 <스타크래프트 2>. 원하는 장르는 모두 달라.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중 일부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신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가 공개되기를 기대했다.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 지 10주년이 됐고, 블리자드가 국내 시장에서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는 게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대부분의 의견이다.

 

서울 구로구에서 행사장을 찾은 김영태(가명) 씨는 블리자드 신작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기대하고 있는 타이틀은 <스타크래프트 2>. 현장 분위기를 보면 <스타크래프트 2>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멀리 부산에서 올라온 박수영(가명) 씨도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 지 10년이 됐다. <스타크래프트> 프랜차이즈에 대한 자신감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0주년 기념으로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하는 장르는 모두 달랐다.

 

<스타크래프트 2>를 기대하는 관람객 중 대부분은 전작과 같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하 RTS) 장르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MMORPG, RTSMMORPG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의 등장을 기대하는 관람객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데모 영상이 시연될 블리자드 시어터의 전경.

 

◆ RTS 장르는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3> 형태 기대

 

RTS 장르를 기대하는 대부분의 관람객은 전작 <스타크래프트>를 오래 즐겨왔거나 패키지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RTS 장르가 가장 어울리기 때문에 다른 장르로의 전환은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들은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서 RTS 장르로 큰 인기를 끌었던데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RTS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를 쌓았을 것읻. e스포츠와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RTS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현형태는 <커맨드&컨커 3: 타이베리움 워즈>처럼 3D형태가 되기를 기대했다.

 

RTS를 선호하는 관람객 중 일부는 “<스타크래프트 2> RTS로 등장한다면 <C&C3>처럼 외형은 완벽하게 3D형태를 띠면서 <스타크래프트>처럼 세부적인 컨트롤이 가능할 정도의 최적화를 원한다. <워크래프트 3>의 전철을 밟는다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관계자도 “<스타크래프트 2> RTS로 나온다면 <워크래프트 3>처럼 플레이는 재미있지만 중계에서 중요한 보는 재미가 없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 특유의 명확한 유니트 설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는 단연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통해 블리자드표 MMORPG를 즐겼던 관람객 대부분은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MMORPG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게임시장이 온라인으로 축을 옮기고 있는데다 블리자드의 정책 또한 RTS보다 MMO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블리자드가 온라인게임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대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MMORPG 장르를 기대하고 있는 관람객은 <스타크래프트 2><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비슷한 완성도를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온라인> <월드 오브 스타크래프트>라는 제명까지 스스로 거론할 정도로 고무된 상태.

 

한 관람객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표현방식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형태를 띠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종족 등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색깔은 명확하게 표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도 국내 게임시장을 감안한다면 RTS는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 <C&C3>를 보면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MMORPG가 가장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기술력을 믿는다. MMORPG+RTS

 

명확하게 장르를 구분했던 앞선 두 그룹과 달리 MMORPG RTS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장르를 기대하는 관람객도 있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장르를 기대하는 관람객은 대부분은 블리자드의 개발기술력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정도의 RTS 완성도에 온라인으로 여러 유저가 함께 대전을 펼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3>처럼 영웅개념을 도입하고 여기에 멀티캐릭터 컨트롤 시스템을 병합한 캐릭터 성장개념을 가진 MMORTS가 바로 그것이다.

 

한 관람객은 “RTS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통해 MMORPG에 대한 개발력도 충분히 다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블리자드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블리자드가 신작을 공개한다면 이정도 파괴력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는 19일 오후 2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