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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애니팡2가 표절? 아이폰도 잘(?) 베낀 것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 문규학 대표, 트위터 통해 견해 밝혀

주재상(버징가) 2014-01-15 14:33:11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 문규학 대표가 <애니팡 2 for Kakao>(이하 애니팡 2)의 표절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100% 순수한 창조가 어디있겠어요? 따지자면 아이폰도 아주 잘(?) 베낀 거지요. 심지어 르네상스도 그리스-로마 문화 복제에서 시작한 거죠?”라며 출시(14일) 직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애니팡 2> 표절 논란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애니팡 2>를 비난할 자격을 갖추려면 일단 해 보고 나서!”라고 주장하는 한편, <애니팡 2>에 대해서는 “그들의 치열함과 정교함이 명작을 탄생시킨 듯!”이라고 평가하면서 <애니팡 2>를 옹호하고 나서 유저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문 대표의 이번 발언을 순수한 개인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는 <애니팡 2>를 개발한 선데이토즈의 대주주 중 하나다. 즉, 문 대표의 견해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표절 논란보다는 수익을 더 중요하게 보는 시각이라는 이야기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는 지난 2010년 선데이토즈에 15억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지분 13.4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는 선데이토즈 외에도 데브시스터즈, 플레이너리 등 모바일게임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번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해봤는데, 다 똑같던데?”, “100% 순수한 창조를 바라는 게 아니라 100% 베꼈으니 문제”, “요소들을 차용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한 아이폰, 르네상스와 카테고리를 답습하기만 한 <애니팡 2>는 비교불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