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컨트롤러에서 터치스크린이 빠질 예정이다.
밸브는 15일 열린 '스팀 디벨로퍼 데이 컨퍼런스'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게임 패드 '스팀 컨트롤러'의 변경점을 언급했다. 지난 9월 28일 발표에서는 마우스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넣겠다고 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터치스크린을 빼고 물리적인 버튼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스팀 컨트롤러에 추가될 물리적인 버튼은 Xbox360의 D-패드와 A/B/X/Y 버튼과 유사하다. D-패드는 주로 게임 캐릭터를 8방향으로 움직이는 용도로 쓰는 버튼이고, A/B/X/Y는 특정 행동을 캐릭터에게 지시하거나 메뉴를 조작하는 용도로 쓰는 버튼이다.
다만, 오목한 표면으로 설계된 '트랙패드'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트랙패드'는 엄지손가락을 오목한 표면에 댄 채 살살 굴리는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장치로, 캐릭터나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스팀 컨트롤러는 다운로드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을 조작하기 위해 개발된 컨트롤러다. 9월 28일 처음 발표됐고, 베타 테스트를 위해 터치스크린 없이 생산된 모델들이 테스트에게 배포된 바가 있다.
행사에서 공개된 새로운 스팀 컨트롤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