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 캐릭터를 90레벨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 17일 블리자드는 <WoW>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 하나를 즉시 90레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서비스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기존에 키우던 캐릭터 외에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하거나 상대 진영이나 다른 서버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를 원한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왔다.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의견을 실제로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캐릭터 업그레이드 서비스는 조만간 전 세계의 유저를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출시를 앞둔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구매해 등록한 계정에는 자신의 캐릭터 하나를 즉시 90레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다만, 이는 북미나 유럽 등 확장팩이 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지역에서만 제공된다. 한국, 대만, 중국 등 확장팩이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지 않는 아시아 지역의 캐릭터 업그레이드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따로 안내가 나올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의 양을 줄이거나 사냥을 통해 얻는 경험치의 양을 늘리는 등 유저의 레벨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캐릭터를 일정 레벨로 바로 성장시키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