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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듬액션으로 RPG를? ‘음파신공’ 준비하는 모모

스마트탐방: 음악게임 명가를 꿈꾸는 ‘오투잼’의 모모

김진수(달식) 2014-01-21 16:29:05
[스마트탐방은?] 스마트 탐방스마트한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는 개발사를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회사는 <오투잼> 시리즈로 유명한 모모입니다. 모모는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 초창기부터 다양한 리듬액션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회사로, 최근에는 퍼블리싱에까지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퍼블리싱까지 하다 보니 라인업이 많은데요, 모모가 선보일 신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만나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리듬게임으로 즐기는 RPG? <음파신공>

 


 


 

모모가 개발 중인 <음파신공>(가제)은 리듬액션에 RPG를 결합한 게임입니다. 몬스터와의 전투가 리듬액션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른 RPG와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투는 전형적인 <오투잼> 방식의 노트형 리듬게임처럼 진행됩니다. 각 노트에는 색깔이 있고, 해당 색깔의 노트를 맞추면 그 색에 대응하는 플레이어의 몬스터가 적을 공격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한 스테이지는 노래의 길이와 같고, 노래가 끝나기 전에 나타난 몬스터를 모두 물리치면 승리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노트 라인이 4개뿐인 쉬운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리듬게임은 어렵다는 인식도 있는 만큼 자동진행도 지원합니다.

리듬게임이기 때문에 <음파신공>은 다양한 음악을 지원합니다. 주로 <오투잼>에서 유명해진 곡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반가울 만한 신작입니다. 오는 3월 출시가 개발 목표입니다.


웹툰 IP 기반 카드배틀, <무림수사대>

 


 


 

가니타가 개발하고 모모가 서비스하는 <무림수사대>는 <마이러브>와 <까꿍> 등의 만화를 그린 이충호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카드배틀게임입니다. 웹툰 기반의 게임답게 곳곳에서 만화 같은 연출이 나오고, ‘주인공’ 카드는 대부분 웹툰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죠.

 

게임성을 살펴보면, 카드에 장비 아이템과 비급을 장착할 수 있는 등 RPG 요소가 강조돼 있습니다. 전투에서도 결과만 나오는 게 아니라 유저가 스킬을 사용함으로써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무림수사대>는 1월 말에 나올 예정입니다.

 

 

동화 풍의 전쟁 SNG <동화전쟁>

 




 

YZ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모모가 서비스하는 <동화전쟁>은 전쟁(?) 소셜게임입니다. 전쟁이라는 하드코어한 소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화풍의 깔끔한 그래픽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죠.

게임 플레이 면에서는 영웅 고용과 ‘카드’를 이용한 유저의 개입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유저는 각종 버프와 스킬 카드를 사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상대의 영토를 100% 파괴하면 일정한 시간 동안 ‘콜로니’로 만들어 세금을 걷을 수 있습니다. 출시일은 미정.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 <9회 말>

 




 

소프트에이드가 개발하고 있는 <9회 말>은 야구의 9회 말 상황을 전략적으로 풀어낸 게임입니다. 9회 말, 1점 차이의 상황에서 각각 가위, 바위, 보 속성을 가진 선수카드를 내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죠. 가위 바위 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 팀 주자가 1루에 있을 때는 ‘도루 저지’ 같은 작전카드를 쓰는 식의 수 싸움이 필요합니다.

<9회 말>에는 프로야구에 나왔던 실제 9회 말 상황을 재현해 둔 ‘히스토리 모드’가 있어서 야구 팬이라면 과거 명경기들을 재현하거나 결과를 바꾸는 묘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1월 말에 출시 예정.


익숙한 노래로 즐기는 리듬게임, <피아노 레전드 라이브>

 




 

<피아노 레전드 라이브>는 엔씽 모바일이 개발한 리듬게임입니다. 600여 곡의 다양한 노래들이 담겨 있는데, 가사에 맞는 음들이 피아노 건반으로 떨어지는 방식입니다. 실제 음에 맞게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을 모두 사용해야 하죠,

각 노래는 MR 음원이 제공되는데요, 연주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이를 녹음할 수도 있는 등 음악과 애플리케이션이 혼합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시일은 미정입니다.


[미니 인터뷰] “세계적인 음악게임 전문 개발사가 목표”

 

왼쪽부터 모모 송선기 기획팀장, 정순권 이사, 이진건 PD.

TIG> 모모는 <오투잼> 시리즈의 개발사로만 알려져 있는데, 퍼블리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모는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 생태계 초기부터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각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게임의 개발과 함께 가능성 있는 게임의 퍼블리싱도 병행하고자 합니다.

개발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모모는 음악게임의 역량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오투잼> 시리즈를 통해 확보한 음원과 음악게임에 대한 이해는 그 어떤 개발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죠. 이런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개발하지 못하는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TIG> <오투잼>에 대한 애착이 정말 클 것 같습니다.

<오투잼>은 모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IP(지적재산권)입니다. 이 시리즈와 관련된 자체 음원과 게임 엔진 등의 기본 역량은 정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국내는 음악게임 시장이 다소 위축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음악게임이 인기를 끄는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음악게임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인 음악게임 전문 개발사로 발돋음하고 싶습니다. 또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음악게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TIG> 유저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오투잼>의 후속작도 만들 계획인가요?

현재 <오투잼 U>의 후속작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는 아직 모바일 플랫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에 만든 결과물이라면, 신작에서는 <오투잼 U>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오투잼> 시리즈 외에도 <음파신공>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게임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계속 좋은 게임을 선보여 유저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사무실 내 휴게공간.


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답게 사운드 제작실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