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힘내라 게임人상’ 시상식이 22일 판교에 위치한 게임인재단 사무실에서 열렸다. 대상에는 쿠키소프트의 <윙또>와 스튜디오 R의 <도망가 메리>가 선정됐다.
쿠키소프트와 스튜디오 R은 각각 상금 500만 원을 받게 되며, 카카오 게임하기 무심사 입점과 NHN엔터테인먼트의 서버 무상 제공, 와이디온라인의 CS(고객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등 인기 게임과 크로스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
아이디어와 개발력을 갖춘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힘내라 게임人상’은 게임인재단의 첫 번째 공식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게임인재단은 2013년 12월 19일부터 2014년 1월 6일까지 65개의 후보작을 접수받았다. 1차적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 시각 및 완성도, 창의성, 개발자의 열정 등을 기준으로 플레이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2차 개발사 미팅, 3차 온라인 투표 점수를 합해 5개의 후보와 대상이 선정됐다.
시범적으로 운영된 ‘제 1회 힘내라 게임人상’의 플레이 테스트는 선데이토즈 이정웅대표,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대표등 이사진은 참여하지 않았으며, 게임인재단 내부에서만 이루어졌다. 게임인재단은 앞으로도 ‘힘내라 게임人상’의 모든 심사는 재단 내부에서만 진행되며, 온라인 투표 등 외부 참여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도망가 메리>의 개발사 스튜디오 R은 “인디게임이다 보니 기대도 많이 안 했었는데, 게임성만 보고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윙또>의 개발사 쿠키소프트는 “PC게임 원작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에게 직접 상패를 전달한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약 16년 전 <한게임 당구>로 600만 원의 상금을 받은 감동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상금 자체보다 자신이 만든 게임이 타인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얻은 원동력이 됐다. 그 감동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궁훈 이사장은 “시범으로 운영된 ‘제 1회 힘내라 게임人상’은 재단 설립 한 달 만에 시상까지 이어졌다. 급하게 진행된 부분도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수정해야 할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임인재단은 오는 1월 24일부터 ‘제 2회 힘내라 게임人상’의 접수를 시작한다. 마감은 2월 10일이며, 이어서 2월 17일 5개 후보작을 선정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기준은 1회와 동일하며, 1회에 응모했던 게임의 중복접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