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회사들과 텐센트가 부분유료 서비스로 큰 실적을 거뒀다.
지난 16일 해외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2013년 부분유료 서비스로 돈을 가장 많이 번 게임 10개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 게임이 전 세계에서 부분유료 서비스로만 거둔 매출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순위에는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 5개가 포함돼 있다. 부분유료 서비스로 가장 큰 수익을 거둔 회사로는 텐센트, 넥슨, 워게이밍이 꼽혔다.
부분유료 서비스 실적으로는 <크로스파이어>가 1등
슈퍼데이터가 뽑은 순위에 오른 국산게임은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중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실적이 좋았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부분유료 서비스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 꼽혔다. <크로스파이어>의 부분유료 수익은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 1.5배 많은 9억5,700만 달러(약 1조220억 원)로 나타났다.
부분유료 매출로만 따질 때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앞선다는 통계 결과도 나타났다. 세 국산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보다 각각 2배, 1.5배, 1.2배 높은 부분유료 매출을 기록했다. 참고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기본 서비스 방식이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
슈퍼데이터가 발표한 2013년 부분유료 서비스 부문 매출 순위
순위 |
타이틀 |
퍼블리셔/개발 |
2013 실적($) |
2013 실적 (원) |
1 |
크로스파이어 |
텐센트/스마일게이트 |
9억5,700만 달러 |
약 1조220억 원 |
2 |
리그 오브 레전드 |
텐센트/라이엇게임즈 |
6억2,400만 달러 |
약 6,660억 원 |
3 |
던전앤파이터 |
넥슨/네오플 |
4억2,600만 달러 |
약 4,550억 원 |
4 |
월드 오브 탱크 |
워게이밍 |
3억7,200만 달러 |
약 3,970억 원 |
5 |
메이플스토리 |
넥슨/위젯 스튜디오 |
3억2,600만 달러 |
약 3,480억 원 |
6 |
리니지 |
엔씨소프트 |
2억5,700만 달러 |
약 2,745억 원 |
7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블리자드 |
2억1,300만 달러 |
약 2,274억 원 |
8 |
스타워즈: 구공화국 |
EA/바이오웨어 |
1억3,900만 달러 |
약 1,484억 원 |
9 |
팀 포트리스 2 |
밸브 |
1억3,900만 달러 |
약 1,484억 원 |
10 |
카스 온라인 |
넥슨/밸브∙넥슨 |
1억2,100만 달러 |
약 1,292억 원 |
회사 기준으로는 텐센트가 독보적, 넥슨과 워게이밍이 뒤따라
회사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텐센트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텐센트는 통계 1위를 차지하는 <크로스파이어>의 주력 매출원인 중국시장 퍼블리셔고, 2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최대주주다. 두 게임의 부분유료 서비스 매출을 합치면 약 15억8,000만 달러(약 1조 6,870억 원)가 된다. 텐센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퍼블리셔이기도 하다.
넥슨도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부분유료 매출 기록을 더하면 약 8억7,300만 달러(약 9,320억 원)에 이른다.
넥슨의 뒤를 잇는 성적을 거둔 기업으로는 워게이밍이 꼽혔다. 비록 순위에 포함된 워게이밍의 게임은 <월드 오브 탱크> 하나지만, 단독으로 3억7,200만 달러(약 3,970억 원)를 벌어들였다.
두 게임의 부분유료 매출을 합하면 약 1조6,870억 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