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어쌔신크리드 2> 개발자가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중간계: 모르도르의 그림자>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중간계: 모르도르의 그림자> 영상을 확인하자. 의혹을 받은 장면은 1분 55초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3일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중간계: 모르도르의 그림자>(이하 모르도르의 그림자)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인공이 외줄을 타고 잠입하는 모습, 공중으로 뛰어내리며 적을 암살하는 액션 등이 공개됐다.
이 영상을 본 전 <어쌔신 크리드 2> 개발자 찰스 랜달(Charles Randall)은 <모르도르의 그림자>가 <어쌔신 크리드 2>의 코드와 애니메이션을 베껴서 개발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공중으로 뛰어내리며 적을 죽이는 액션인 '에어 어쌔시네이션'과 근접전 액션을 만든 개발자다.
찰스 랜달은 "비록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확실하게 게임을 표절했다는 물질적인 근거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어쌔신 크리드 2>를 2년 동안 지켜봤다. 딱 보면 안다"며 "나는 <어쌔신 크리드 2>와 관련된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모르도르의 그림자> 엔딩 크레딧에는 내 이름이 실려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모르도르의 그림자>가 <어쌔신 크리드 2> 코드, 애니메이션을 베꼈다고 주장한 찰스 랜달.
<어쌔신 크리드 2>의 ‘에어 어쌔시네이션’ 원화.
한편 <모르도르의 그림자>의 디자인 디렉터 마이클 디 플래터는 표절 의혹을 부정했다. 그는 "다른 게임들은 그리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3인칭 시점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를 원했을 뿐이다. 잠입해서 근접 공격을 하고 등 뒤에서 적을 사냥하는 점 때문에 비교된 것 같다"고 밝혔다.
<중간계: 모르도르의 그림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사이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