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2013년 4분기에 총 3,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9일 EA는 2013년 4분기(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31일) 실적을 발표했다. EA의 총실적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3억800만 달러(약 3,29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12년 4분기에는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으로 9억2,200만 달러(약 9,865억 원)의 수익을 거뒀는데, 올해는 8억800만 달러(약 8,645억 원)에 그쳤다. 디지털 판매는 증가한 반면, 패키지 판매 수익 악화가 적자의 원인이다.
2013년 4분기 디지털 판매 수익은 4억1,000만 달러(약 4,387억 원)다. 3억2,100만 달러(약 3,434억 원)를 기록한 전년 동기 성적보다 27.7% 향상됐다. 하지만 패키지 수익은 반토막이 나 3억7,000만 달러(약 3,959억 원)에 그쳤다. 더불어 내부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EA의 수익은 지출한 비용을 넘지 못했다.
당초 EA는 2013년 4분기에 <배틀필드4>와 <니드포스피드 라이벌>, 그리고 차세대 콘솔 PS4와 Xbox One 버전 <피파 14>, <매든 NFL 25> 등 EA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를 집중적으로 발매하면서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실제로 개별 타이틀들의 성적도 좋았다. <피파 14>는 12월 한 달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로 꼽혔고 <배틀필드 4>도 북미와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판매가 잘 됐다. EA가 출시한 PS4와 Xbox One 타이틀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북미와 유럽에 판매된 차세대 콘솔 타이틀의 35%는 EA가 출시한 게임들이다.
2013년 11월 15일에 PS4로, 11월 22일에는 Xbox One으로 출시된 <피파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