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프랑스 교육부, “게임보다 TV가 학업에 악영향”

청소년 학업 악화 주범은 게임이 아닌 TV 프로그램

정우철(음마교주) 2014-02-04 11:37:18

프랑스 교육부가 청소년의 학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게임이 아닌 TV 프로그램이라는 조사 결과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프랑스 시사 주간지 ‘렉스 프레스(L'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교육부가 TV와 게임이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리얼리티 방송과 연애 드라마가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프랑스 중학생 2만7,000 명을 대상으로 TV, 책, 스마트폰, 컴퓨터 이용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리얼리티 방송과 연애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는 학생은 일반 학생과 비교해서 일반 상식은 16%, 수학은 11% 정도 성적이 낮게 나왔다. 반면, 일반적으로 성적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꼽히는 게임은 실제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일반적인 생활에서는 평균 1,000개의 단어를 사용하지만, 리얼리티 방송에서는 절반 수준인 590여 개의 단어를 사용한다. 게임을 즐기는 등 대부분의 여가활동은 성적에 큰 영향이 없었다. 결국 장시간 TV를 보는 습관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이해력 등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