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기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3년 총실적을 발표했다. 2013년 총매출은 45억 8천만 달러(약 4조 9천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총매출 48억 6천만 달러(약 5조 2천억 원)보다 낮은 수치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각 게임들의 실적도 일부 공개됐다. 지난 9월 3일 콘솔 버전을 출시한 <디아블로 3>는 누적 판매량 1,500만 장을 달성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이용자 수는 201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780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830만 명을 기록한 2013년 1분기보다는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2013년 말 이용자 수는 780만 명. 올해 1분기보다 50만 명 줄었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3년 실적 악화보다 2014년 실적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1월 22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개시한 <하스스톤>, 3월 25일 출시될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차세대 콘솔용 오픈월드 SF 게임 <데스티니> 등 굵직한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콜 오브 듀티> 후속작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는 출시 전략이 다소 변경된다. 기존에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와 <블랙옵스> 시리즈의 개발사 트레이아크가 번갈아가며 후속작을 출시했지만, 올해부터는 3개의 개발사가 번갈아 후속작을 개발할 예정이다.
<콜 오브 듀티> 제작에 새로 참여한 개발사의 이름은 '슬렛지해머 게임즈'다. 올해 출시될 <콜 오브 듀티> 후속작은 슬렛지해머 게임즈가 전담한다. 트레이아크의 후속작은 2015년, 인피니티 워드의 후속작은 2016년에 공개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은 "2014년 이후에는 역대 최강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데스티니>는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테스트 중인 <하스스톤>과 개발 중인 <히어로즈 오브 스톰> <콜 오브 듀티 온라인>들은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2014년 이후 실적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콜 오브 듀티: 고스트> 다음 후속작은 신규 개발사 '슬렛지해머 게임즈'가 개발할 예정.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9월 9일 출시될 <데스티니>가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