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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PC·네오플라이 등 주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한방 정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사무공간부터 법률 지원까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혁우(석모도) 2014-03-03 15:46:47

지난해까지 모바일게임의 붐업에 따라 창업을 통해 많은 개발사가 등장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생존을 위해 힘겨운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2014년에 들어서 주요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상생을 강조하면서 스타트업 개발사들의 생존을 돕기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목적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게임벤처,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개발사는 안정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퍼블리셔는 양질의 IP(지적재산권)와 우수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시장을 넓히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는 시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사무실 등의 지원을 통해 개발사는 임대비용을 줄이고 퍼블리셔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해당 업체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필요한 인력을 구하거나 투자를 받을 때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 밖에도 많은 노하우를 가진 게임업체로부터 사업이나 법률 등 개발 외적인 다양한 방면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은 이미 다양하다. 하지만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지원 프로젝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이즈게임은 넥슨, 네오위즈 등 주요 개발사의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를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넥슨앤파트너즈센터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

 지원혜택

 최대 2년간 사무공간 및 공동공간 무료 대여, 회계, 세무 또는 법적 상담 지원 

 지원자격

 10명 이하로 구성된 벤처 업체. 

 입주현황

 선릉점 모두 입주, 판교 12개 중 8개 입주

위치

 선릉점 (서울시 역삼동), 판교점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주요입주사 

 베이글 코드코로스튜디오아크베어즈윙스인어스라임소사이어티엔랩소프트엔토스 게임즈코쿤게임즈덱스인트게임즈일루수문래빗부나비게임즈애드프레스카 

 특징

 넥슨과 우선협상 가능, 상황에 따라 넥슨과 공동개발 기회도 제공.  

  

넥슨에서 진행 중인 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넥슨앤파트너즈센터(이하 NPC)가 있다. 

 

NPC는 2012년 5월 약 1,000(약 326평)로, 6개 회사, 약 60여 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서울 선릉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이후 2013년 10월 16일에는 판교에 1,888(약 571평)로, 총 12개 회사, 12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판교점을 개설했다.

 

넥슨은 NPC를 통해 지원받는 신생업체에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입주업체는 약 2년간 10여 명이 작업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회의실, 탕비실 등 공동공간을 모두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공동 사업도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NPC에 입주한 문래빗의 <판타지러너즈>는 넥슨이 퍼블리싱한다. 

 

하지만 원한다고 해서 NPC의 지원을 누구나 받을 수는 없다. 입주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팀, 기업은 NPC 공식 이메일를 통해 회사 소개서 및 개발 예정 또는 개발 중인 게임, 기타 관련 참고자료를 보내면 된다. 이후 넥슨에서 1차로 서류 심사를 거친 후  개별 미팅을 통해 해당 업체의 입점 여부가 결정된다. 

  

NPC를 총괄하고 있는 넥슨 조재유 실장은 “넥슨은 개발사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과 개발사 구성원들의 역량, 열정과 패기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공간 제공의 차원을 넘어 업체가 희망할 경우 재무, 법무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다방면의 지원까지 가능하다. NPC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NPC 판교점의 사무공간(위)과 회의실(아래). 


  네오위즈게임즈의 네오플라이, 게임·교육· 여행 등 모든 분야 지원


 네오위즈게임즈 네오플라이

 지원혜택

 최대 2년간 사무공간 및 공동공간 무료 대여, 회계, 세무 또는 법적 상담 지원 

 지원자격

 10명 이하의 스타트업 업체. 여행·교육 등 게임과 관계없는 업체도 지원가능.

 입주현황

 최대 20개 업체 입주 가능, 현재 11개 업체 입주

위치

 판교 네오위즈게임즈 신사옥 2층. 

주요입주사 

 아이엠컴퍼니, 비컨스튜디오, 마이리얼트립, 아이디어보브, 가치온소프트, 라이크라이온, 카페인, 몬스터사이드, 하비스튜디오, 플래터 

 특징

 스타트업 위한 전문 멘토단, 홍보 지원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 네오위즈인터넷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네오플라이'라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판교 신사옥 2층에 총 125명, 약 20개 업체가 입주 가능한 규모로 꾸며져 있다. 입주사들에는 개별 사무공간과 회의실은 물론 각종 사무기기, 식사 등이 무상 지원되며, 사옥 내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네오플라이는 게임 외에도 음악,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며 실제로 이들 분야에 총 1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네오위즈는 입주사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기술, 법률, 특허, 재무 등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이후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네오플라이는 전문 멘토단이 진행하는 세미나가 수시로 진행된다. 

 

 

 스마일 게이트, 2014년부터 '오렌지팜' 통해 지원 시작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지원혜택

 1년간 최대 15인 규모의 사무공간 대여, 회계, 세무 또는 법적 상담 지원 

 지원자격

 창립 3년 이내의 법인으로 대표가 39세 이하 또는 구성원 중 50% 이상이 20대

 입주현황

 입주사 검토 중.

위치

 서울시 방배동 위치한 전 스마일게이트 본사.

주요입주사 

 입주사 검토 중.

 특징

 리뷰데이 통해 사업 방향성 검토 및 투자 연계 기회 제공.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 등 요구 조건 없음. 

  

스마일게이트도 2014년 주요과제로 ‘청년 창업 인재 육성’ 지원을 위해 오렌지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는 스타트업 또는 예비 창업인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들이 또다시 후발 스타트업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렌지팜은 지원 대상에게 사당에 있던 스마일게이트 사옥을 개조한 사무 공간과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그리고 기본 사무기기 등을 1년간 제공한다. 또한, 정기 리뷰데이에는 사업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과 외부 인사들이 참여해서 사업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스마일게이트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 기회와 함께 마케팅 활동 등 지원도 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도 게임은 물론 모바일 앱, 인터넷서비스, 영상 등 문화 콘텐츠 분야는 모두 지원한다.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에 따른 제약도 없다.

 

이는 오렌지팜이 입주사에 최대한 자유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현재 오렌지팜은 1차 입주사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서류신청은 마감됐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입주사가 독립 등의 이유로 공실이 생길 경우에는 상시로 모집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가장 먼저 도움을 제공할 1차 입주사를 검토하고 있다.
 

 게임빌의 '길벗', 모바일게임 전문 지원 프로그램


 게임빌 길벗

 지원혜택

 1년간 최대 10인 규모 사무공간 대여

 지원자격

 모바일 게임 개발사 위주.

 입주현황

 1개 업체 지원 중. 지원 업체 제한 없음. 

위치

 서울 서초구 게임빌 본사

주요입주사 

 릴렉스 게임즈

 특징

 모바일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춘 전문 지원과 퍼블리싱 상담.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 등 요구 조건 없음.

   

게임빌은 2013년 4월부터 스타트업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 ‘길벗’을 실시하고 있다. 

 

게임빌이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인 만큼 '길벗' 지원 대상도 모바일게임과 특화되어 있다. 혜택으로는 게임빌 본사가 위치한 서초동에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 기자재, 구내식당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지원을 원하는 스타트업의 규모나 숫자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만약 게임빌 사옥에 입주 공간이 부족하면 별도의 사무실을 임대해 해당 업체를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입주사에 대한 별도 요구조건도 없다. 입주를 위한 심사는 진행하지만,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이나 게임 출시후 수익분배 등의 조건도 없다. 

 

 

 게임 콘텐츠센터, 퍼블리실 연계 등 다양한 지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게임콘텐츠센터

 지원혜택

 1년간 최대 10인 규모 사무공간 대여

 지원자격

 서울 소재 중소 게임개발사, 서울로 이전하는  업체,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외국인투자기업.

 입주현황

 18개 공간 모두 입주.

위치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

주요입주사 

 다이콘, 마상소프트, 메가펀게임즈, 몬스터웨이브, 엔오에이게임즈, 재미연구소, 네오리스, 디블럭 엔터테인먼트, 오르카, 이키나게임즈 등 18개업체.

 특징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퍼블리셔 연계 행사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제공.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하 SBA)은 중소게임기업의 효과적인 성장지원을 위해 18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서울게임콘텐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게임콘텐츠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최대 3년간 100㎡ 규모의 사무공간을 지원받으며 비즈니스 미팅룸, 콘텐츠 R&D룸, 전시실 및 테스트를 위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해외 게임행사 참가, 바이어 발굴,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소 개발사에게 기능성 게임,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한 제작 지원금도 제공하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게임과정 교육생 등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 개발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책사업과 연계, 글로벌게임허브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지원혜택

 1년간 최대 10인 규모 사무공간 대여

 지원자격

 기존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회원사 입주를 하지 않은 기업, 

 입주현황

 41개 공간 모두 입주.

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주요입주사 

 핀콘, 엔픽소프트, 쿠노인터랙티브, 산게임즈, 이누카 인터랙티브, NS 스튜디오, 비주얼샤워 등

 특징

  임대료 일부(20%) 지불. 사무공간과 별도로 다양한 지원사업 제공.

 

2009년 설립해 꾸준히 중소 게임개발사를 지원해온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난 2013년 12월 판교 테크노벨리로 확장 이전했다. 

 

판교로 이전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서버실과 테스트실을 신축하는 한편, 카페테리아, 휴게실, 회의실 공간을 확대했다. 또한, 게임기업 인큐베이팅 서비스, 게임 테스트 서버, 경영 및 기술, 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중요한 것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기업 영역이 아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부지원 창업 국책사업인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통해 성공한 업체로는 <헬로히어로>로 잘 알려진 '핀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