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돌연 판매가 중단된 모바일게임 <플래피 버드>의 헌정 게임이 등장했다. 인디게임 <슈퍼 헥사곤>을 만든 개발자 테리 카바나는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무료 플래시게임 <매버릭 버드>를 공개했다. 무슨 게임인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매버릭 버드>는 <슈퍼 헥사곤>의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 진행 방식은 <플래피 버드>와 흡사하다. <플래피 버드>가 화면을 터치해 캐릭터의 고도를 조절하며 장애물을 피했던 반면, <매버릭 버드>는 키보드의 상하 키를 조작해 장애물을 피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매버릭 버드>는 경쾌한 음악이 가미돼 리듬감 있는 조작감을 살렸다는 점이다. 또한, 장애물의 모양도 다양해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플래피 버드>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테리 카바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버릭 버드>를 <플래피 버드>의 ‘팬게임’이라고 직접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응우엔 동(플래피 버드의 개발자)에게 영감을 받았다. 상황이 정리된 후 다음 게임을 기대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플래피 버드>는 지난해 5월 출시된 후 올해 초 입소문이 퍼지며 세계 주요 모바일 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개발자 응우엔 동은 지난 10일 돌연 <플래피 버드>의 판매를 중단해 유저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게임을 중단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8일 응우엔 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플래피 버드>의 성공은 나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 나는 그것이 싫다”고 밝혔다.
테리 카바나가 <플래피 버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매버릭 버드>는 공개 페이지(//terrycavanaghgames.com/maverickbird/)를 통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