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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해군 특수전여단, 게임엔진으로 모의전투 훈련

훈련용 가상 모의훈련 체계 개발에 언리얼 엔진 사용

주재상(버징가) 2014-02-17 19:41:51
우리나라 해군 특수전여단이 게임엔진으로 모의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17일 국내 최초로 개발된 군사용 모의훈련 체계에 자사의 언리얼 엔진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모의훈련 체계는 현재 UDT/SEAL(해군 특수전여단) 요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요원들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훈련 장비를 착용하고 언리얼 엔진의 3D 모델링 기법으로 제작된 도심이나 유조선, 북한 등 가상환경 속에서 실전처럼 몸을 움직이며 모의 전투를 경험하고 있다.

해군 특수전여단의 모의훈련 체계는 방위사업청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약 47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민간업체인 도담시스템즈의 주관 아래 가상·증강 현실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알비전이 언리얼 엔진 3을 이용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국산 기술로 개발한 가상 현실 콘텐츠 기반의 시스템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모의훈련 체계는 첨단 기술을 활용, 95%의 국산 기술로 탄생했으며, 많은 특수작전과 대 테러작전 지역에 대해 3D 모델링 기법으로 제작된 훈련 콘텐츠를 확보해 의미가 있다. 해군 특수전 요원들의 팀워크와 전술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국내 최초의 가상 모의훈련 콘텐츠 개발에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군사용 시뮬레이션의 수준이 한 차원 향상되는 결과를 이루어낸 도담시스템과 에이알비전의 도전정신과 기술력에 매우 감동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언리얼 엔진이 비 게임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의훈련 체계 장비를 착용한 요원. ※이미지 출처: 국방일보

모의훈련 체계 도심지 콘텐츠.

모의훈련 체계 유조선 콘텐츠.

모의훈련 체계 북한 콘텐츠.

모의훈련 체계 개발에 사용된 지형 모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