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이하 영혼을 거두는 자)의 발매가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블리자드의 조쉬 모스키에라 디렉터가 20일 한국을 찾았다.
그가 <영혼을 거두는 자>를 개발하면서 목표로 설정한 것은 크게 3가지다. 성전사를 포함해 기존 영웅들이 더 멋지고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 이런 영웅들이 활약할 수 있는 상대인 악마들, 그리고 <디아블로>를 하는 이유인 아이템 획득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영혼을 거두는 자>는 풍부한 콘텐츠가 담긴 확장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직업 성전사 및 5막 시나리오의 추가와 모험모드를 제공하는 데 거의 모든 개발력을 집중했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블리자드의 조쉬 모스키에라 <디아블로 3> 디렉터
“랜덤과 아이템이라는 <디아블로>의 정수를 담았다”
모스키에라 디렉터는 5막에 새로운 시나리오만이 아니라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새롭게 시도한 콘텐츠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5막의 주요 무대인 서부 원정지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을 만들면서 중세시대 분위기를 가진 무작위(랜덤) ‘도시 던전’이라는 콘셉트에 처음으로 도전했다는 설명이다.
모험 모드에서는 현상금 사냥, 네팔렘의 차원균열 등을 통해 반복 플레이 가치를 높였다. <영혼을 거두는 자>의 핵심 콘텐츠는 무작위 목표를 주고 이를 통해 경험치와 핏빛 파편, 금화를 얻어 새로운 아이템을 구하는 것이다. 이는 ‘랜덤’과 ‘아이템’이라는 <디아블로> 본연의 재미를 되찾는 과정이다.
모스키에라 디렉터는 “‘네팔렘의 차원균열’은 모험 모드의 꽃이다. 등장하는 몬스터, 맵, 보스 등이 모두 플레이할 때마다 랜덤하게 결정된다. 즉 유저는 언제나 새롭게 도전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아이템 형상변환과 마법부여를 담당하는 NPC인 점술사를 추가한 이유도 아이템을 통한 재미의 강화에 있다. 유저 스스로 외형을 변경하고 원하는 능력치를 부여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영혼을 거두는 자>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런 플레이의 재미는 일부나마 <디아블로 3> 2.0 패치를 통해 경혐할 수 있다. 현재 준비 중인 2.0 패치에서는 전리품 시스템이 개선된다. 적게 떨어지지만 더 좋은 아이템, 캐릭터 맞춤형 아이템, 전투 방식을 바꾸는 옵션이 제공되는 전설 아이템은 모두 <영혼을 거두는 자>의 재미의 기반이 될 콘텐츠다.
모스키에라 디렉터는 “맞춤형 아이템 시스템은 유저 캐릭터 기반의 아이템 획득이다. 예를 들어 야만용사가 지능 아이템을 얻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더불어 전설 아이템은 특수 옵션을 통해 획일화된 전투 방식을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예약구매하면 혜택 제공, 물론 소장판도 준비 중”
<영혼을 거두는 자>는 오는 3월 25일 국내에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3>의 기존 유저 및 복귀할 유저, 그리고 확장팩 예약구매자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한국에서도 <영혼을 거두는 자>의 소장판이 발매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일반 또는 딜릭스팩을 예약구매한 유저에게도 ‘용기의 날개’(임페리우스의 날개)와 향후 발매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사용할 악마 사냥꾼 캐릭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디아블로 3>를 떠난 유저들이 확장팩을 통해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험치 버프를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체적인 정책이 확정되면 블리자드 코리아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확장팩 소장판이 한국에서도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