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쉬사가>를 만든 ‘킹’(King.com)이 미국에서만 ‘캔디’ 상표권을 포기했다.
24일(미국시간) 킹은 미국에서 획득한 ‘캔디’ 상표권을 포기하겠다고 미국 특허청에 신청했다. 유럽에 등록한 ‘캔디’ 상표권은 포기 없이 그대로 유지했다.
킹의 대변인은 “미국에서 등록한 캔디 상표권은 포기했지만, 이 결정은 유럽에 등록된 캔디 상표권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우리는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절차를 모두 거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은 상관 없지만, 유럽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명칭에 ‘캔디’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킹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캔디’ 상표권 논란은 지난 1월 15일 킹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게임과 의류 부문에 대한 ‘캔디’ 상표권을 승인받으면서 시작됐다. 상표권 승인 이후 킹 이외에 ‘캔디’란 제목을 사용하는 개발사는 게임명을 바꾸거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았다는 내용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킹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캔디’ 상표권 포기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