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무대로 삼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워게임: 레드 드래곤>(이하 레드 드래곤)의 한국군 유닛이 공개됐다. 예비군의 표정이 화제를 모았던 <레드 드래곤>의 실제 유닛을 영상으로 만나 보자.
26일 밀리터리 RTS게임 전문 개발사 ‘유겐 시스템’은 한국군 유닛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한국 육군, 공군, 해군 유닛의 모습과 무기가 상세히 소개됐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한국 게이머라면 반가워할 만한 유닛들도 대거 등장했다. 한국군 주력기 F-16, M16 돌격 소총으로 무장한 보병, 주력 전차 K1A1, 심지어 1/4톤 트럭 ‘레토나’와 ‘두돈반 트럭’ K-511 등 친숙한 군대용 차량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군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무기와 유닛도 있다. 영상 5분 25초에 등장하는 예비군은 사격훈련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M1 카빈도, 정규군이 사용하는 M16 돌격소총도 사용하지 않는다. 미군이 잠깐 제식소총으로 쓴 M14 돌격 소총을 장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구축전차 M18 헬캣 등 한국군에게 어울리지 않는 유닛도 등장한다. 일부 국내 게이머는 1981년부터 보급된 K-1 기관단총 대신 다른 기관단총을 사용하는 특전사 유닛을 보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내 게이머들은 공개된 유닛들을 보고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옹호하는 게이머는 “게임이고 전면전이라는 상황을 가정해서 실제 무기 체계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반응했고, 실망하는 게이머는 “예비군 표정만큼 무기 고증이 안 따라줬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레드 드래곤>은 1975년부터 1991년까지를 배경으로 삼은 대체역사물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세계대전이 일어났다는 설정을 토대로 삼았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 소련, 한국, 일본, 중국, 북한 등이 참전한다.
<레드 드래곤>은 2014년 중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에 공개된 유닛은 개발 과정 중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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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예비군 유닛. 주무기는 M14 돌격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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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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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전차 K1A1. 2001년부터 양산된 전차지만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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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군대 차량도 등장한다. 일명 ‘두돈반 트럭’ K-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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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유닛도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
M-18 헬캣
’. 박물관에나 전시될 법한 퇴역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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