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TV 채팅 게임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이 16일 만에 클리어됐다.
2일(한국시간) 트위치TV의 채팅과 에뮬레이터를 연동한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이 클리어됐다.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은 채팅으로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하는 게임이다.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을 기반으로 삼았으며, 트위치TV를 시청하는 모든 사람이 조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 클리어 과정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채팅으로 명령어를 동시다발적으로 입력하다 보니 상반된 명령어가 충돌하고 캐릭터가 혼란스럽게 움직인 탓이다. 일부 장난끼 넘치는 사람이 애써 모은 포켓몬스터를 방생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해서 정상적인 진행에 애를 먹기도 했다.
게임이 시작된 지 13일째, 참여자들은 8번째 체육관의 포켓몬스터 트레이너를 이겨내고 마지막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로부터 3일 뒤에는 최후의 스테이지까지 함락시켰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16일 7시간 35분 30초였다. 그동안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은 총 참여자 수 116만 명, 최대 동시참여자 수 12만1,000 명, 총 시청자 3,600만 명, 입력된 명령어 1억 2,200만 건을 기록했다.
한편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 제작자는 <포켓몬스터 크리스탈>을 기반으로 삼은 신규 버전을 공개했다. 신규 버전 <트위치 플레이 포켓몬>에 참여하려면 트위치 TV 홈페이지(//www.twitch.tv/twitchplayers)에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