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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포탈2’ 글라도스 목소리로 듣는 NASA의 과학상식

글라도스를 연기한 엘런 맥클레인이 출연한 교육영상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3-03 17:10:27
밸브의 <포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글라도스(GLaDOS) 목소리로 핵융합과 핵분열을 배운다? 글라도스의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해 '핵분열'과 '핵융합'을 설명하는 교육용 영상이 공개됐다. 먼저 영상을 감상해보자. 



지난 2월 12일,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는 <핵융합 vs 핵분열>이라는 교육용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PC에 담긴 인공지능이다. 연기는 <포탈> 시리즈의 '글라도스' 역을 소화한 엘런 맥클레인이 맡았다. 

영상 속의 인공지능은 글라도스처럼 노래를 흥얼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핵융합과 핵분열의 개념을 설명한다. 간혹 세상을 지배하겠다며 폭주하지만, 기술자들이 네트워크에 연결해주지 않아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다.

나중에는 자신에게 연결된 핵융합 발전기와 핵분열 발전기를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겠다며 다시 폭주하지만, 기술자들이 전선을 끊어버려 좌절하고 만다. 인공지능은 "전선 좀 다시 연결해주실 수 있나요"라며 비굴한 자세를 취하지만, 나사 기술자들은 인공지능에게 MP3 저장용 서버 역할을 맡겨 위험한 짓을 못하게 막아버린다. 

이 교육용 영상은 미국의 스템(STEM)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촬영됐다. 스템 교육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을 통합적으로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자는 교육 접근 방식을 뜻한다. 


왼쪽의 글라도스와 오른쪽의 <핵융합vs핵분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같은 사람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