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의 엔딩은 어떤 모습일까? ‘부호의 부인’처럼 원작과 같은 결말도 있지만, ‘결혼사기꾼’, ‘사채업자’ 등 모바일 버전만의 색다른 엔딩도 있다.
엠게임은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이하 프린세스메이커)의 엔딩 콘텐츠를 공개했다. <프린세스메이커>는 특정 엔딩 장면을 보면 게임이 종료되는 원작과 달리, 성장한 딸들이 모여 가문을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 때 각 엔딩은 카드의 형태로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카드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여러 명의 딸을 모을 수 있다.
공개된 ‘엔딩 콜렉션’을 살펴보면, 각 카드에는 S~D 등급과 별점이 매겨져 있다. 유저가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따라 직업별 난이도 등급이 결정되는데, 같은 등급의 직업에서도 해당 직업에서 주요한 능력치의 달성도에 따라 별점이 부여되며 엔딩의 스토리도 달라진다. 출시 버전에서는 직업마다 다른 별점과 스토리가 담긴 219개의 엔딩 카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높은 S등급의 카드는 쉽게 획득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S등급 직업의 딸을 보기 위해서는 여러 명의 딸들을 키워 가문을 만들고, 그 가문의 등급을 올려야만 하기 때문이다. 엠게임은 이렇게 모은 엔딩 카드를 통해 유저들끼리 대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게임은 엔딩 콘텐츠뿐만 아니라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령’ 시스템도 함께 예고했다. 일종의 펫인 ‘정령’은 게임 초반 딸을 입양할 때 선택한 장래희망에 따라 ‘알’의 형태로 제공되며, 엔딩을 보면 부화한다. 부화된 정령은 교육·아르바이트·무사수행 등 딸과 동행하며 체력·매력·예술·전투기술 등의 능력치를 높여 준다.경험치 습득에 따라 정령의 레벨이 올라가는데, 합성과 강화로 정령의 능력을 더욱 상승시키거나 희귀한 정령을 얻을 수 있다.
<프린세스메이커> 개발 총괄 고배석 이사는 “딸을 키우고 엔딩 장면을 보면 종료되는 원작과 달리, 성장한 딸들이 모여 이루는 가문 시스템과 엔딩을 통해 획득하는 정령 시스템과 같이 많은 엔딩을 볼수록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한다. 수집한 엔딩 카드로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기획 중이다”고 전했다.
<프린세스메이커>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모바일로 돌아온 <프린세스메이커>는 시리즈 최고 인기작이었던 <프린세스메이커 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엠게임은 지난 지스타 2013에서 <프린세스메이커>를 공개한 바 있으며, 3월 중에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 속 캐릭터와 함께하고 있는 ‘정령’의 모습(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