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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KT 홈페이지 해킹 개인정보 유출, 게임은 안전할까?

게임업체는 개인정보 입력 안해 해킹에서는 안전지대

정우철(음마교주) 2014-03-06 18:16:15

KT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가입고객 1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이번에 검거된 전문해커들은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입력시켜 개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내 로그인 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20~30만 개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인들은 경찰 수사결과 KT 홈페이지 해킹 이후 증권 및 게임업체를 추가 해킹하려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도 자신들이 가입한 게임 홈페이지가 해킹에 안전한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해킹을 통한 계정 도용사례가 빈번한 게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까지 이어지지 않았는지 노심초사 하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주요 게임업체에서는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계정도용 등 해킹 보안에 대해서는 IT 분야에서 최고의 보안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가입정보에는 별다른 개인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뿐 수집 및 저장되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 홈페이지 해킹의 경우 고객가입시 개인정보 등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을 포함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게임 홈페이지의 유저 가입의 경우 개인인증을 통한 아이디, 이름, 비밀번호, 이메일 외에는 없어 개인정보 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현재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게임회원 가입시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외에는 특별한 개인정보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별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기에 최악의 경우 해킹이 되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는 없다는 것이 게임업계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KT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로 이를 이용한 계정도용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따라서 각 유저들은 개인보안에 신경쓰고 비밀번호 수정 등 조치를 취하도록 별도 공지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