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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탱크파워! 월드 오브 탱크, 2013년 러시아 게임시장의 28% ‘점령’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 2013년 러시아 게임시장 자료 발표

김승현(다미롱) 2014-03-07 19:50:15
<월드오브탱크>가 2013년 러시아 전체 게임시장 매출액의 28%를 차지했다. 다른 상위 17개 게임의 매출액을 합한 수치를 단일 게임이 벌어들였다.

7일 게임전문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는 2013년 러시아 게임시장 매출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슈퍼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게임시장의 총 매출액은 11억 달러(약 1조1,667억 원)였다. 부분유료 온라인게임의 비중은 전체의 32.6%를 차지했고, 그 뒤로 모바일게임이 29.7%, SNS 플랫폼 게임이 15.6%, 콘솔·PC게임이 14.2%, 정액제 온라인게임이 7.9%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에서도 ‘러시아 국민게임’으로 알려진 <월드오브탱크>의 강세다. 2013년 한 해 동안 <월드오브탱크>가 러시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총 3억1,200만 달러(약 3,309억 원). 이것은 다른 상위 17개 게임의 매출을 모두 합한 것에 버금가는 수치로, <월드오브탱크>는 러시아 게임시장 전체매출의 28.36%를 차지하고 있다.



<월드오브탱크>의 뒤를 이어서 크라이텍이 개발한 온라인 FPS게임 <워페이스>가 9,600만 달러(약 1,0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외에 8위를 차지한 비행슈팅게임 <워썬더>, 각각 13위와 18위를 차지한 국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와 <포인트블랭크> 등 2013년 러시아 게임시장은 전반적으로 밀리터리 소재의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2013년 러시아에서 매출 1,300만 달러(약 137억 원), 전체 1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2012년 러시아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 4월부터 본격적인 유료화에 들어갔다. 스팀 동시접속자 수 1위 게임인 <도타2>는 960만 달러(약 101억 원)의 매출로 15위를 기록했다. <도타2>는 아직 러시아 현지화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국산게임 중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매출 1,440만 달러(약 152억 원)로 10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뒤를 매출 1,080만 달러(약 114억 원)의 <크로스파이어>(13위)와 840만 달러(약 90억 원)의 <포인트블랭크>(18위)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