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원창연을 꺾고 우승한 김민재는 ‘최고’라고 불릴 만한 실력을 선보였다.
김민재(MaJor프리, 레버쿠젠)는 8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개인 결승전’에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개인전 최종 우승자가 됐다.
◈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개인 결승전
▶결승전
1세트 김민재(MaJor프리, 레버쿠젠) 3 : 0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세트 김민재(MaJor프리, 레버쿠젠) 1 : 0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세트 김민재(MaJor프리, 레버쿠젠) 1 : 0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음은 개인전 우승으로 3,0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된 김민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김민재: 예상했다.(웃음). 큰 이변이라는 말은 어이없는 말이 아닌가 싶다.(웃음)
모든 전문가들이 이번 결승에서 원창연의 우세를 점쳤는데?
원창연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가 나의 천적인 강성훈 때문이다. 그 선수가 나를 두 번이나 떨어뜨렸기 때문에 내가 원창연과 맞붙지 못해서 우승한 것 같다.(웃음)
그렇다면 원창연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기분이 어땠는지?
(원)창연이도 잘하는데 개인전 우승에 힘을 많이 쏟아서 긴장한 게 아닌가 싶다. 나는 팀전에만 욕심냈기 때문에 개인전에는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경기해서 이긴 것 같다.
3:0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는가?
1세트 이기고 난 뒤 (원)창연이가 긴장한 것 같고 또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드리블이나 패스가 읽혀서 쉽게 끝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개인전, 팀전 모두 이겼는데 혹시 기대 했는지?
1% 정도 기대했다. 하나만 우승하자는 생각을 해서 편하게 하면 잘될 것 같아 욕심을 버렸다. 사실 둘 다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은 해봤다.(웃음)
우승을 실감하는가?
게임 끝난 직후에는 실감 나지 않았는데 나가서 상대방 선수들 얼굴 보니까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엄청난 상금을 어떻게 쓸 생각인지?
항상 어머니께 다 드려서인지 어머니가 기대하고 계셨다.(웃음) 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모으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많이 기대하셔서 다 드릴 것 같다.(웃음)
이번 리그는 '원창연을 이겨라' 로 불렸는데 다음 시즌은 '김민재를 이겨라' 리그로 예상되는가?
다른 분들도 간절하면 본선까지는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따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2회 연속 우승을 예상하는지?
<피파온라인3>는 흐름이 있다. 이번엔 내가 그 흐름을 읽었기 때문에 우승한 것 같고 다음에도 읽을 수 있다면 우승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