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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군대 가는 워크래프트3 전설 장재호, “제대 후 AOS게임에 도전해보고 싶다”

‘워크래프트3 문(Moon) 챌린지’ 1승 2패 기록하며 고별전 마무리

오경택(뉴클리어) 2014-03-08 22:09:36


‘Moon’
 장재호가 전역 후 활동 구상을 밝혔다. 전역 후 선수로 다시 돌아오거나 감독직을 수행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것.

장재호는 8일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워크래프트3> 문(Moon) 챌린지’에 참여해 1승 2패의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 초청 선수 수웬왕과 후앙시앙에게 패했지만 최근 제대한 이형주에게 역전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로게이머 생활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었다. 게이머 생활 중 베스트 톱 5를 공개한 뒤 힘들었던 시간도 언급했다. 특히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제대 후 AOS게임에 다시 도전하거나 감독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공개했다.


1경기에서 장재호를 제압한 수웬왕.

1경기에서 장재호는 수웬왕을 상대로 고전 끝에 항복을 선언했다. 수웬왕의 견제에 휘둘리며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지만 동시 다발적인 견제로 시간을 만들며 버텼지만 끝내 교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역전패를 허용한 이형주.

로스트템플에서 이어진 경기에서 장재호는 이형주를 상대로 역전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크립 사냥을 위해 건설했던 트리 건물이 이형주의 견제에 파괴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운영으로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상대의 빈집을 공략해 핵심 건물을 파괴하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한 것. 결국 상대방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WCG 2013에 이어 장재호에게 패배를 선사한 후앙시앙.

마지막 3경기에서 장재호는 WCG 2013 결승전 복수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장재호는 경기 초중반 후앙시아의 팅커를 집중 견제하며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중후반 상대의 팅커의 지속적인 견제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서 장재호는 “14살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접하게 됐다”며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는 연습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워크래프트3>로 전향하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정인호도 장재호에 대한 사연을 공개함과 동시에 질문을 던졌다. 당시 감독이었던 정인호는 장재호는 <워크래프트3> 종족 최강자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 그래서 대회 엔트리에 바로 넣어 대회에 출전시켰는데 질 수 없는 경기를 패했다. 그 뒤 연락이 안 됐다”며 장재호에게 왜 연락이 안됐냐며 물었다.

이에 장재호는 “당시 들어가서 함께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연락을 받지 않았던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대의 <워크래프트3>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열심히 연습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프라임 리그 이후로 자신감이 붙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었다”고 밝혔다.

진행자들과의 대화가 끝난 뒤 ‘장재호 최고의 베스트5’ 시간이 진행됐다. 장재호는 게이머 생활 중 최고의 순간으로 WCG 2013 대회에서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꼽았다. 이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2006년 NGL 팀그리에서 깁스를하고 우승했을 때, 중국에서 열린 첫 팬 미팅, 마지막 순간은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라고 밝혔다.

장재호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2006을 택했다. 그 당시 연패를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으나 극복하기 위해 휴식도 취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등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다.

장재호는 군 제대 후 생각도 공개했다. 그는 “제대 후 AOS게임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감독직도 해보고 싶다며 리더십을 더 키우고 말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워크래프트3> 문 챌린지

1경기 Moon 장재호(나엘, 11시) 패 vs  infi 수웬왕(휴먼, 05시) - 테레나스스탠드
2경기 Moon 장재호(나엘, 06시)  vs 패 check 이형주(나엘, 02시) - 로스트템플
3경기 Moon 장재호(나엘, 01시) 패 vs  TH000 후앙시앙(휴먼,05시) - 트위스티드매도우








문 챌린지를 관람하기 위해 곰exp 현장을 찾은 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