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대회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우승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즐기는 정통 TCG <매직: 더 개더링>의 오프라인 세계대회였다.
9일 해즈브로코리아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매직: 더 개더링 그랑프리 멜버른’ 대회에서 남성욱 씨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매직: 더 개더링 그랑프리’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욱 씨는 4강과 결승에서 잇따라 호주의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에서는 대회가 열린 호주 멜버른 지역의 강자 패트릭 로버트슨(Patrick Robertson)을 2:1로 물리치고 우승상금 4,000 달러(약 425만 원)를 받았다.
왼쪽부터 결승전에서 만난 남성욱 씨와 호주의 강자 패트릭 로버트슨.
그랑프리는 가장 큰 ‘매직: 더 개더링’ 국제대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상금과 이 특별한 대회를 즐기며 플레이 배틀을 하기 위해 모여든다. 프로 플레이어만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별한 초청 자격도 요구되지 않는 열린 대회다. 그동안 한국 플레이어들도 꾸준히 ‘매직: 더 개더링 그랑프리’에 참가해 왔다. 올해는 전 세계 곳곳에서 46여 개의 ‘매직: 더 개더링 그랑프리’가 열릴 예정이다.
해즈브로코리아는 “이번 그랑프리에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우승한 남성욱 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이번 우승은 한국 매직계에서는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도 많은 국제 대회에서 한국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기대되며, 국내에서도 큰 매직 토너먼트가 더 많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직: 더 개더링 그랑프리’는 오프라인으로 벌이는 정통 TCG 대결이다.
한국인 최초로 ‘매직: 더 개더링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남성욱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