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VR의 개발자가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에 합류했다.
11일(현지시각 기준) 오큘러스 VR은 밸브에서 가상 현실 헤드셋 '밸브 VR' 제작에 참여한 '아트만 빈스톡'(Atman Binstock)이 오큘러스 리프트 수석 설계사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아트만은 밸브에서 가상현실을 연구한 개발자로, 지난 1월 진행했던 '밸브 디벨로퍼 데이 컨퍼런스'에 'VR룸'이란 가상현실 예제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오큘러스 VR과 협력해 오큘러스 리프트의 멀미 현상을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아트만은 시애틀에 있는 오큘러스 R&D팀에 합류해 가상현실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아트만은 "우리는 가상현실이 가져올 가능성을 피상적으로만 탐구했을 뿐이다. 앞으로 무슨 가능성을 더 발견할 수 있을지 두근두근해서 못 참겠다"며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오큘러스 VR은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한 기업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의 일종으로, 시야 전체를 덮는 3D 입체화면과 고개를 돌리면 시점이 돌아가는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준다. 체감형 게임과 영화, 가상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방면에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