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엔씨소프트가 영입했던 세계적인 개발자 존 밴 케니햄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존 밴 케니햄은 뉴월드컴퓨팅을 설립한 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시리즈를 개발해 전세계 2,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개발자로 컴퓨터게이밍월드(CGW)에서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물.
엔씨소프트는 존 밴 케니햄을 영입할 당시 엔씨오스틴에서 개발총괄이사를 맡고 있는 리차드 개리엇과 함께 팀을 구성해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존 밴 케니햄은 엔씨오스틴에서 개발이사 역할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엔씨소프트를 떠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존 밴 케니햄이 엔씨소프트를 떠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신에 따르면 존 밴 케니햄은 엔씨소프트를 떠나 현재 ‘트라이언 월드 네트워크(TWN)’라는 회사에서 새로운 온라인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TWN은 전 EA 부사장 출신이 랄스 버틀러 대표와 존 밴 케니햄이 공동설립한 회사로 현재 새로운 컨셉의 온라인게임을 개발중이다.
로이터통신은 “TWN의 신규 온라인게임은 에피소드 단위로 기획돼 매일 새로운 컨텐츠가 업데이트되는 형태의 게임이다. 고속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전송되고 유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게임세계를 즐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엔씨오스틴은 지난해 전체 직원 300명 중 서비스, 고객지원 업무와 관련된 인원 70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엔씨오스틴은 최근 개발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다시 예전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