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14가 열리는 모스코니 센터를 거닐다가 이상하게 사람들이 몰려 있는 장소가 보였습니다. GDC에서는 흔한 풍경이 게임 시연대고 개발자들인 만큼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주변이 웅성거렸거든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살펴보니 고전 FPS게임 <둠>을 하고 있었네요. 20년 전에 나온 고전 게임이 다시 부활(?)했네요. 독특하긴 하지만 사람이 몰릴 곳은 아니라 생각하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잠깐, 저 장발의 남자는 설마 ‘존 로메로’?
<둠> <퀘이크> 등으로 유명한 존 로메로가 <둠>으로 GDC 참석자들과 겨루고 있네요!
행사 이름도 ‘데스매치 위드 존 로메로’! GDC 참석자들이 <둠>을 하고 있으면, 존 로메로가 일정한 주기로 난입(?)해서 데스매치를 벌이는 이벤트였습니다.
여러 명의 참가자가 존 로메로에게 도전했지만,
존 로메로는 산더미같은 시체(노란색)들을 남기고는,
항상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50이 다 되어 가는 나이인데, 대단하네요!
/샌프란시스코(미국)=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