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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DC 2014] ‘눈이 쌓이고, 녹고, 얼어붙는다’ 오픈월드 MMORPG 더 디비전

‘스노우 드롭’ 엔진 공개, 실시간 빛 효과, 날씨 변화 효과 등 사실성 강조

아퀼리페르 2014-03-20 10:59:34
GDC 2014에서 오픈월드 MMORPG <더 디비전>의 개발 엔진 ‘스노우 드롭’의 개발자 영상이 공개됐다. 개발자들이 스노우 드롭 엔진을 이용해서 어떻게 <더 디비전>을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19일(미국시간) 매시브 엔터테인먼트는 <더 디비전>의 개발엔진 ‘스노우 드롭의 특징을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스노우 드롭으로 구현된 하이엔드급 게임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스노우 드롭은 전염병 바이러스가 퍼져 폐허가 된 도시를 묘사하는 데 최적화된 엔진이다. 이를 위해 게임 상의 시간에 따라 광량을 조절해 아침, 점심, 저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이 구현돼 있다.

게임 속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빛 효과가 변화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낡은 간판에 총을 쏴서 벌집으로 만들면, 총알 구멍에서 빛이 새어나오게 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날씨 변화 효과다. 기온이 떨어지면 더 굵은 눈발이 날려 온 세상을 하얗게 덮고, 기온이 높아지면 눈이 녹아흐르고, 다시 기온이 낮아지면 녹아 흐른 눈이 얼어붙는다. 

매시브 엔터테인먼트의 개발자들은 스노우 드롭의 표현 기능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높이 평가했다. 도시 배경을 만들 때는 레고 블록을 쌓듯이 건물을 지어올리고, 외곽선은 마우스로 잡아끌어 원하는 형태의 건물을 만들면 그만이다. 렌더링, 인공지능(AI) 설계, 미션 스크립트 기획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스노우드롭에 집약돼 편리하기도 하다.

<더 디비전>은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13년 12월 9일 공개된 스노우 드롭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