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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애니메이션 같은 ‘시네마틱 RPG’ 가디언스톤, “세계시장 노렸다”

‘가디언스톤 for Kakao’ 20일 사전등록 시작, 4월 초 정식 출시

주재상(버징가) 2014-03-20 18:24:52

NHN엔터테인먼트가 딜루전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RPG <가디언스톤 for Kakao>(이하 가디언스톤)를 20일 공개했다. ‘월드클래스 시네마틱 RPG’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가디언스톤>은 어떤 게임인지 먼저 시연영상부터 확인해 보자. /디스이즈게임 주재상 기자


 


 

 

PC RPG급 전략성과 북미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이 특징

 

간담회를 시작하는 딜루전 스튜디오 강문철 대표.

 

딜루전 스튜디오는 <가디언스톤>을 개발하면서 유저들이 PC RPG에서 느꼈던 재미를 모바일 RPG에서도 느껴볼 수 있게끔 하려고 노력했다. 가디언 조합에 따라 전투 패턴이 다양해지며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 같은 최고급 가디언이라도 자신만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했다

 

<가디언스톤>에서 유저는 워리어, 아쳐, 소서리스 중 한 직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된다. 총 120스테이지로 구분된 던전을 모험하면서 ‘가디언’을 모아 성장시키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적이다. 모바일 RPG답게 성장, 수집, 강화 요소를 갖췄으며, 자동 전투를 지켜보며 느끼는 재미보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맛보는 데 주력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그래픽이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면서 캐릭터의 외모에 서구적인 요소를 더했다. 과장된 몸짓이나 화려한 이펙트와 색감은 국내 유저들도 익숙한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과 닮았다. 실제로 <가디언스톤>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국가에 차근차근 진출할 예정이다.

 

 북미 애니메이션 문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래픽.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되며, 몬스터의 남은 턴 수, 캐릭터와 가디언의 스킬 쿨타임, 개별 몬스터의 남은 체력 등 전반적인 진행 상태를 파악해서 전략인 턴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때 캐릭터와 가디언의 스킬, 상태 이상 스킬과 조건부 스킬 등을 활용하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혼자서 플레이하는 ‘던전 탐험’ 외에도 ‘도전 모드’를 통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면서 얻은 점수로 친구들과 랭킹을 경쟁할 수 있다. 던전 탐험에서 돌발 이벤트로 등장하는 ‘레이드 모드’를 통해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PvP나 길드 등 커뮤니티 시스템은 오픈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로 적용될 예정이다.

 

<가디언스톤>은 4월 초 출시를 목표로 오늘(20일)부터 사전등록 이벤트가 시작됐다.

 

사전등록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아래 이미지를 클릭하거나 터치하세요)

 

 

“여러 번의 담금질을 거쳐 1년 6개월 동안 준비했다

 

왼쪽부터 딜루전 스튜디오 김민석 기획감독, 강문철 대표, 나남웅 개발이사.


2012년 9월 <레벨업>이란 게임으로 처음 공개됐는데, 출시 발표까지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강문철 대표: 일단,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그리고 기획자 없이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들로만 구성된 팀으로 게임을 만들다 보니 개발에 한계가 다가왔다. 김민석 기획감독을 영입하는 데 5~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체돼서 스스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1년 6개월 동안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 그만큼 풍성한 콘텐츠를 개발했으니 기대해 달라. 

 

 

최근 모바일 RPG의 추세는 커뮤니티다. <가디언스톤> 소셜 콘텐츠는 어떻게 마련했나?

 

나남웅 이사: 다른 카카오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에너지나 우정 포인트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이고, 던전 탐험과 도전 모드에서 친구의 가디언을 빌려 싸울 수 있다. 또한, 도전 모드를 통해 친구와 랭킹을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캐릭터 외형이 디즈니나 픽사와 유사한데, 혹시 저작권 시비가 걸릴 위험은 없는가?

 

나남웅 이사: 디즈나와 픽사의 캐릭터들을 참고해서 디자인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화풍이 비슷한 것뿐이지 표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스민 공주가 연상되지만, 일단 다리가 없다.


유료 결제 모델은 어떻게 디자인했나?

 

강문철 대표: 개인적으로 플레이 흐름을 끊는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디언스톤>은 에너지 충전을 제외한 모든 시간 소모 콘텐츠를 과감하게 제거했다. 골드만 충분하다면 모든 스킬이나 무기를 즉시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외에는 가디언 뽑기나 에너지 구매 등 다른 모바일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로 진출할 때를 대비한 현지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강문철 대표: 퍼블리셔와 먼저 협의를 거쳐야 겠지만, 북미나 유럽 론칭을 서두르고 싶은 마음이다. 음성은 영어로 녹음됐으며, 한국어 음성은 지원 계획이 없다. 한국 버전도 음성은 영어로, 자막을 한국어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진출할 국가의 언어는 자막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략하는 재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김민석 기획감독: 던전마다 다른 특성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어떤 던전은 실드를 갑옷처럼 두른 몬스터가 떼로 몰려올 것이다. 실드에 큰 피해를 입히는 가디언들을 데려가면 쉽게 공략할 수 있겠지만, 중간에 한 마리 실드가 전혀 없는 몬스터가 나와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유저가 다양한 조합을 연구하고, 최적화된 공략법을 찾아가는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

 

대장간에서 무기를 담금질하는 것도 중요한 성장 요소다.


요즘 모바일게임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문철 대표: 우리가 출시하는 9번째 앱이다. ‘예전에 게임을 만들어 봤다’며 조금 건방진 마음으로 개발을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모바일게임이라는 게 정말 녹록치 않더라. 겉으로 보면 만들기 쉬워 보이는 히트작들의 뒤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거대한 노하우가 숨어 있었다.

 

 

출시 후엔 어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가?

 

나남웅 이사: 가장 먼저 업데이트될 시스템은 PvP며, 다음으로는 길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길드 시스템에는 길드 전용 보스몬스터로 드래곤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드래곤은 싱글 플레이에선 만날 수 없고, 길드원들과 함께하는 콘텐츠에만 만나볼 수 있다.

 

출시 후 추가될 길드 레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드래곤.

<가디언스톤> 티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