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카리브해에서 프랑스로 옮겨갔다. 프랑스 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삼은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영상을 확인하자.
21일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차기작을 발표했다. 타이틀명은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이며,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삼았다.
프랑스 대혁명은 1789년 7월 14일부터 1794년 7월 28일에 걸쳐 일어난 시민 혁명이다. 당시 프랑스 왕가는 미국독립혁명을 무리하게 지원해 재정궁핍에 빠졌고, 이를 타개하려고 귀족과 성직자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려는 회의를 열었다.
이때 귀족과 성직자들이 합심해 평민 대표의 발언을 묵살하고 세금을 내지 않으려 들었다. 평민대표들은 국민의회를 따로 만들어 기득권층에게 대항하려 했으나, 프랑스 왕가가 회의를 주최한 책임자를 파면시키고 국경지대의 군사들을 궁전으로 불러들여 평민들을 압박했다.
위협을 느낀 평민들은 1789년 7월 14일에 성문과 가로를 폐쇄하고 정치범을 수용하는 바스티유 감옥을 점령했다. 이후 국왕이 체포돼 사형당하고 정치체제가 공화정으로 이행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인류 문명을 장악하려는 ‘성당 기사단’과 자유를 지키려는 ‘어쌔신들’의 대립을 다룰 예정이다. 전작들의 어쌔신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집단들을 편들었던 만큼,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주인공은 프랑스 시민 혁명을 옹호하는 인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2014년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나올 예정이다. 지원 플랫폼은 PC, PS4, Xbox On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