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와 EA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배틀필드 온라인>은 1편(배틀필드 1942)과 2편(배틀필드2)의 특장점을 혼합한 형태가 될 예정이다.
7일 네오위즈와 EA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배틀필드 온라인>이라는 정식명칭을 사용한만큼 <배틀필드 1942>와 <배틀필드 2>를 기반으로 틀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1편과 2편을 근간으로 하는 컨셉트는 변함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본 시스템은 <배틀필드 1942>에서 가져오고, 그래픽은 2편의 수준으로 맞추는 등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시대. 1편은 제 2차 세계대전이었고 2편은 현대전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다양한 현대 무기와 탈 것이 지원되는 2편의 현대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정상원 본부장이 이끄는 띵소프트와 <배틀필드> 시리즈의 원작사인 디지털 일루젼(DICE)의 공동 개발 형태가 될 예정이다. 특히 DICE의 핵심 개발자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온라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터넷과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던 <피파 온라인>의 개발 당시 상황과는 달리 네오위즈게임즈와 EA의 진정한 ‘공동 개발’이 이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편, FPS게임에 너무 편향된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는 FPS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네오위즈가 가진 FPS게임이 벌써 4개다. 하지만 기존의 3개 게임이 소규모 전투 중심인 것에 반해, <배틀필드 온라인>은 종합 전투의 개념이기 때문에 기존 게임과는 다르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빨라야 내년 상반기이기 때문에 서로 영역을 침범할 것 같지는 않다. 정상원 본부장이 ‘웰빙 FPS’를 만들겠다며 포부가 대단하다. 엔씨소프트가 MMO 라인업이 풍부한 것처럼, 네오위즈는 FPS의 명가가 되고 싶다. <배틀필드 온라인>도 그런 의미에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