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푸르메재단이 짓고 넥슨이 후원하는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이하 재활병원)의 시공식을 열었다. 마포구가 부지를 지원하고 개인부터 넥슨 같은 기업까지 약 6,000 명의 후원으로 지어지는 재활병원은 201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식은 건설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 넥슨의 후원금 전달 및 주요 인사들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감사패를 전달받은 홍보모델 션은 “재활병원이 건설을 시작한다는 것이 정말 설렌다. 건설을 위해 정말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고 이를 통해 많은 아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이제 기적은 시작됐으니 앞으로 병원이 완성되는 내년 10월까지 모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모델 활동으로 감사패를 받은 션, 정혜영 부부(왼쪽).
이어서 넥슨의 한경택 이사는 푸르메 재단 김성수 이사장에게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넥슨은 이번 기부를 합해 지금까지 총 76억500만 원을 푸르메 재단에 기부했다.
푸르메 재단 김성수 이사장(왼쪽)에게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넥슨의 한경택 이사(오른쪽).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은 “장애아이를 볼 때마다 재활병원을 빨리 지어서 그 아이가 아픔과 근심 없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길 기다렸다. 이제 그 재활병원의 건설을 시작했다. 병원이 다 지어지면 아이들은 유치원에 온 것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부터 기업까지 재활병원을 후원한 사람이 6,0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우리의 희망이고 영웅이다.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기념사를 했다.
26일 시공식을 시작으로 건설에 들어가는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 지상 7층의 총 10층 구조로 지어진다. 병원 건물은 어린이 병동, 직업재활센터, 어린이 도서관, 병원학교, 수영장 등으로 채워진다.
재활병원은 장애아를 위한 재활센터 외에도 장애아를 위한 교육기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진찰받을 수 있는 치료기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으로 201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